〔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아산시민은 일본의 경제침략에 단호히 맞서겠습니다"

지난 7월 20일 아산시 현충사가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이른 시간 대형 플래카드가 현충사 입구에 펼쳐졌다.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 행위를 규탄하는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아산갑지역위원회(표건표 위원장)의 긴급 집회가 열렸던 것.

아산갑지역위원회 소속 회원 100여명은 지역위원회 산하 더으뜸 산악회의 7월 정기산행에 앞서 현충사를 방문했다. 이들은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핵심 소재 등에 대한 경제보복 조치를 감행한 일본의 행위가 명백한 경제침략이라고 이번 현충사 규탄 집회의 배경을 설명했다.

"강제징용 판결불복" "경제침략 규탄한다"는 피켓과 최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각종 판매, 불매운동을 상징하는 "NO Boycott" 피켓을 든 회원들은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경제침략을 자행하는 일본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쳤다.

아산갑지역위원회의 표건표 위원장은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불복하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는 대한민국에 대한 명백한 경제침략이며 한일 안보협력을 흔드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주장하며 "우리 아산시민들이 이순신 장군의 뜻을 이어받아 일본의 경제침략에 단호히 맞서 나가자"고 호소했다.

행사에 참석한 회원 A씨는 "산행에 앞서 현충사를 방문하니 감회가 남다르다. 우리 국민을 무시하는 일본 정부의 태도에 분노가 치민다. 이번 사태를 외교적으로 잘 풀어야겠지만 대한민국 국민의 단합된 힘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각종 항의 집회에 참석하고 일본제품 불매운동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집회를 준비한 더불어민주당 아산갑지역위원회의 한 당직자는 "강제징용 배상 문제가 해결되고 일본의 경제침략 행위가 중단될 때까지 당 차원에서 지속적인 항의와 규탄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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