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청주시의회(의장 하재성)는 23일 의회 본관 앞에서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에 대한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청주시의회 여·야 의원 35명이 참석한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일본 정부의 부당한 수출제한 조치와 적반하장식의 외교적 행태를 강하게 규탄했다.

하재성 청주시의장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는 자유무역협정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으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경제질서에 위협이 되는 중대한 위법행위"라며 "85만 시민들과 함께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등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조치가 철회될 때까지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일관계 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규제 등은 경제 전범국으로 가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월 4일, 일본 기업에 내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부품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한국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취하면서 우리나라와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