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수지, 나무, 철, 우레탄 도색 170×110×12㎝, 35㎏, 2011
합성수지, 나무, 철, 우레탄 도색 170×110×12㎝, 35㎏, 2011

역상조각(Inverted Sculpture)기법의 창시자인 조각가 이용덕의 작품은 음각으로 새겨진 조각이지만 양감이 느껴지면서 관람자의 시선에 따라 움직이는 듯한 착시 현상이 들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통 사람의 모습으로 입체감이 느껴지지만 작품에 가까이 다가가면 어느 샌가 인물은 시야에서 사라져버리고 그 자리에 푹 패인 공간만 남는다.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치는 이들 역시 만나는 순간에는 실재하는 것처럼 인지되나 지나쳐버린 이후에는 존재하지 않는 허상 속 인물로 전락하는 것처럼 '존재'에 대한 깨달음을 던져주고 있다. /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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