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민혜정 괴산군 문화체육관광과장

'함께해요 희망괴산 하나되는 도민체전'을 슬로건으로 내건 제58회 충북도민체육대회가 지난 6월 13∼15일까지 사흘간의 열전을 펼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충북도민체전은 스포츠를 통한 163만 충북도민의 대화합의 장으로 이번 대회는 화합·경제·도약체전을 목표로 진행됐다.

이번 도민체전에서는 도내 11개 시·군 4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고장의 명예를 걸고 열띤 메달 레이스를 펼쳤다.

괴산군은 지난 2006년 이후 13년 만에 도민체전을 개최했으며, 그간 구축된 스포츠인프라를 통해 골프, 사격을 제외한 전 종목을 관내에서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스포츠 도시의 위상을 높였다. 또한 괴산군은 종합 2위라는 역대 최고 성적의 금자탑을 세우기도 했다.

괴산에서 열렸던 이번 제58회 충북도민체육대회의 성공 개최는 어느 때보다 큰 의미를 담고 있다.

도민체전은 통상 2년 전 개최지가 결정된 후 대회를 준비하는데 괴산군은 지난해 7월 체전 개최가 결정돼 준비기간이 10개월로 매우 짧았다.

더구나 짧은 준비기간에다가 열악한 체육시설과 경기장 부족, 선수단 전력 보강에 대한 어려움 등 어느 하나 만만한 일이 없었던 상황에서 성공체전 개최를 호언장담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괴산군은 지역 체육인들과 자원봉사자, 기업체, 기관·사회단체장 등 전 군민이 앞장서고 참여해 하나 되는 역량 결집을 통해 대회준비에 철저를 기해왔다.

그 결과, 이번 도민체전의 화합·경제·도약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며 몇 가지 큰 의미를 남겼다.

우선 163만 충북도민이 함께하는 지역 축제로 도민 화합은 물론 4만여 괴산군민의 화합과 통합의 장을 마련하며 괴산의 저력을 확인했다.

둘째, 도민체전 사상 처음으로 충북우수시장 박람회를 함께 접목시켜 치러내며 체육과 경제가 어우러지는 경제체전을 만들었다. 셋째, 도민체전을 타 시·군에서도 서로 유치하려는 대회로 만들어 2021년 도민체전에 시·군 유치경쟁이 치열해 지는 등 체전의 위상을 한 단계 격상시켰다.

끝으로, 이번 도민체전의 성공개최를 토대로 괴산군 체육시설 확충과 체육발전의 도약을 위한 소중한 기틀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민혜정 괴산군 문화체육관광과장
민혜정 괴산군 문화체육관광과장

이 열기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2019년 생활체육시설 확충 지원사업'에 '괴산 반다비 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국비 40억원)과 '근린생활형 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국비 10억원)이 잇따라 선정되는 쾌거로 이어졌다. 또한 군민들과 체육인의 숙원사업인 스포츠타운 조성사업도 더욱 탄력을 받아 조속히 조성돼 스포츠 중심 메카 도시로 발돋움할 최적의 기회가 될 것이다.

괴산군이 신년화두로 정한 '괴화비래(槐和備來)'와 같이 괴산군민들의 화합과 단합된 힘, 의지가 하나로 결집돼 목표를 하나씩 이뤄간다면 '모두가 행복한 희망괴산'이 조속히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준비 기간부터 대회가 끝날 때까지 낮과 밤으로 응원해 주신 4만여 군민, 운동장에서 혼신을 다해 뛰어주신 선수단,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과 성을 다해주신 자원봉사자, 이 모든 분들의 함성과 열정이 도민체전 성공개최의 원동력이 됐다.

도민체전의 성공개최를 위해 애써 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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