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눈] 성낙수 시인

일본의 반도체 품목 수출 규제 같은 경제 조치 대응에 처음 우리 정부는 시답잖았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얼마 지난 후에나마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어 다행이다. 일본의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보복에 대처 방법은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신중과 과격 두 가지로 놓을 수 있다. 어느 것이 맞게 될 지는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싸워 이기기 위해서는 36년 식민 지배의 치욕을 넘기기 위해 37년간 일본을 지배해야 한다는 단호한 각오로 임해야 좋은 결말을 볼 수 있다.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을 위해 전면적인 우리의 수출금지를 내리고 일제 상품 불매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야 한다. 몰상식적인 무자비한 대응만이 최선의 타개책인 것이다. 일본이 경제적으로 우리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에 도저히 이길 수 없다고 보고 있는 것도 맞다. 그러나 잃을 것 하나 없는 입장으로 막무가내로 죽기를 각오해 싸움을 해야 이길 수 있는 것이다. 남의 일처럼 살고자 숨어 싸워서는 이길 수 없다. 이판사판의 싸움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이 많다. 우매하게도 두둑한 배짱만이 싸움에 있어 성공의 비결인 것이다.

시작도 하기 전에 싸우기를 두려워하는 자는 싸우기 전에 한 수 지고 들어가는 것이라 끝내 지고 만다. 우리가 뒤통수를 정통으로 먼저 맞은 것이며 이제 되돌려 주어야 한다. 아베의 아킬레스 근을 끊어 놓아야 한다. 왜 아베가 이렇게 하는가에 대해 정부는 따져 봐 신중히 대처해 나가야 한다.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는 부메랑이 되어 일본에게 직격탄이 될 것이다. 일본이 경제적으로 군사적으로 우리보다 몇 배 앞서 있기에 수출 규제 같은 행위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모든 것을 걸고 싸움에 임했을 때만 일본을 굴복 시킬 수 있다.

경제 보복에 가까운 일본과의 대치는 우리만 손해 보는 것이 아니다. 다 함께 죽을 일을 일본도 결코 벌리려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최후의 수단으로 굳은 각오로 나갈 때 우리가 꿀릴 것 없이 승산은 더 있다. 일본의 우리에 대한 수출 규제는 나아가 글로벌 가치를 해할 수밖에 없다. 국가적으론 우리와 일본이 감정적으로 풀어서는 안 된다. 정치적 외교적으로 서로 양보해 갈등을 풀어 나가야 한다. 궁극에는 세계를 교란 시켜 혼란에 빠지게 될 것으로 본다.

성낙수 시인
성낙수 시인

"태어나지 않아 독립 운동은 못했어도 일본 물건 불매 운동은 한다"란 말이 가슴에 남는다. 온 국민이 하나 되어 싸울 경우 일본에게 절대로 지지 않을 것이다. 상대방보다 한 발 앞서 공격적으로 대응해야만 승산이 있다. 국가는 크게 봐 판을 짜나갈지언정 국민은 하나 되어 무자비하게 저돌적이어야 한다. 문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한 자리 모임은 유의미한 것이다. 공동발표문의 핵심은 초당적으로 일본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어 좋다.

일본의 경제보복인 수출규제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체계적이며 차분해야 하는데 대부분 즉흥적이고 감정적인 점이 나타나고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보다 더 거센 역풍으로 일본의 공격을 필히 막아내야 한다. 상황을 더 악화 시키려는 의도에서 발언하고 있는 "한국이 무례하다"는 말을 위선자인 왜놈에게 듣고 있어야 하는 것이 애석하다. 국가는 보다 체계적이고 치밀한 계획으로 외교적으로 일본에 맞대응해야 하고, 일본의 수출 규제란 복병을 막을 방법은 유능한 저격수 배치와 일본을 향한 우리의 복병을 양성해 대처해야 한다. 차분하게 전개되고 있는 일본 여행 안 가기, 일본 제품 안 팔고 안 사기 운동, '일본 안 가고 일본 제품 안 팔고 일본 제품 안 산다'는 간결한 구호를 온 국민의 가슴 속에 품는다면 일본의 치졸한 행태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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