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여객운송, 공원 관광형 자율주행 서비스 등 실증 추진

[중부매일 홍종윤 기자] 세종시가 자율차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자율차 운행에 적합한 교통 인프라를 갖춘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받게 됐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브리핑을 열어 "특구 지정은 산업기반이 취약한 세종시가 다른 지역과 경쟁하여 자율차라는 신산업 분야를 선점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관련 기업은 물론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하게 수렴하는 등 기업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폭 넓게 공감대를 형성하며 추진해온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자율차 산업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중앙정부의 정책에 적극 대응하여, 자율차 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한국교통연구원과 협력하여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한 대중교통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연구개발 사업(국토부 지원)을 진행하고, 가상공간에서 자율차 주행을 시험하는 시뮬레이터 설치, 올 하반기에는 기업들이 부품개발을 위한 장비를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미래차연구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국가혁신융복합단지 사업을 통해 자율차 관련 기업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자율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은 ▶도심 특화형 전용공간 자율주행서비스 실증 ▶시민친화형 도심공원 자율주행서비스 실증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ㆍ공유를 위한 기반구축 등으로 규제자유특구가 운영돼 기업의 규제애로가 해소된다.

특히 새로운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시범 제공하게 되면 기존 자율차 산업과 연계되어 기술공유가 활성화되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도심특화형 전용공간 자율주행서비스 실증은 사업자가 특정 구간 및 시간대에 자율주행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차량으로 여객운송 서비스를 실증하여 사업화 모델 가능성을 확인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여객자동차운수사업자 한정면허 특례, 간선급행버스체계 전용차량에 관한 특례, 영상기록장치의 설치 등의 특례가 적용된다.

또한 안전한 실증을 위해 보호대상(탑승자 및 보행자)에 대한 사전조치*, 긴급상황에 대비한 매뉴얼 마련, 특구사업자의 책임보험 가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민친화형 도심공원 자율주행서비스 실증은 도심 공원에서 일반시민과 교통약자들을 위한 관광형 자율주행셔틀 서비스를 개발하여 상용화하는 사업이다.

기존의 공원에서 운영하는 미니 트램, 코끼리 열차 등과는 차별화된 4차 산업혁명 시대 체험형 관광 자율주행 셔틀로, 도시공원 동력장치 출입 및 영업행위 특례, 공원시설의 설치 및 관리에 대한 특례가 적용될 예정이다.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공유 기반 구축은 세종시에서 추진하는 자율주행 관련 사업들을 통합 관리하기 위해 실증데이터와 각종 연계 데이터를 공유하고 활용하는 개방형 실증 데이터 허브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도로 인프라와 신호 운영 시스템의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가공·갱신하여 그 정보를 자율차에 제공하는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를 구축하여 보다 안전한 실증을 지원한다.

이춘희 시장은 "자율주행 실증 규제자유특구 지정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실현과 국가산업단지 성공의 가능성을 높여주는 있다."며 "IT를 기반으로 한 첨단 스마트기술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가 속속 창출되고 시민들의 삶의 질도 한층 좋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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