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내린 비에 쓸려 성암천 유입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지난 24일 진천읍 지암리 돼지축사 A농장에서 유출된 분뇨가 국가하천인 미호천으로 대량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25일자 보도).

군에 따르면 25일 중부지방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날 농장 주변 농경지와 도로에 유출된 30여 톤의 분뇨 중 미수거된 분뇨가 이날 오전부터 내린 빗물에 쓸려 미호천 상류인 성암천으로 흘러들었다.

농장 주변 마을의 한 주민은 "A농장의 분뇨 유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평상시에는 축사 악취로 여름철에 창문을 열지 못하는 고통을 받고 있다"고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A농장은 지난해 11월에도 배관이 막히면서 분뇨 1∼2톤이 외부로 유출돼 벌금과 경고 처분을 받았다.

군 관계자는 "A농장 주변 논과 풀숲으로 유입된 분뇨가 빗물과 함께 하천으로 유입된 것 같다"며 "추가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밭에 비닐을 덮어 임시 조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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