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세종 아우르는 거점 국립대 위상 정립"

[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원성수 공주대총장(56)을 최근 만났다. 벌써 총장이 된지 2개월이 다 되어간다.

원 총장은 지난 5년간 총장 공백사태를 겪은 공주대를 정상화시켜야하는 막중한 임무를 띠고 총장이 됐다.

그의 선거공약도 화합으로 점철되는 '하나 되는 대학', '세종 충남 거점대학'으로 삼았다. 공주대를 리빌딩하고 있는 원 총장에게 앞으로 4년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들어봤다.(편집자).

▶취임한지 2달 가까이 됐다. 학내 갈등을 봉합하면서 중점적으로 추진한 것이 있다면.

5년 3개월 동안 반목이 컸으며 캠퍼스별 직원별 구성원별 지역민들의 갈등으로까지 비춰진 것이 있었다.

다양한 갈등이 조장됐었고 공주대 문제가 주변의 걱정 거리였다.

직선제로 총장 선임이 되면서 이 같은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갈까 고민 중이며 전반기에는 갈등을 푸는데 중점을 두고 하반기에는 거점대학으로 만드는 것은 공약이었다.

우선 탕평책을 펴는데 힘을 쏟고 중요보직에 대해 유능한 분을 많이 모시려고 애를 많이 썼다.

창의적인 기획처장은 사대에서 모시는 등 캠퍼스간 균형을 이뤄내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보직자들에게 거는 기대가 많은 것 같고 기대만큼 성과로 보여줘야 한다. 인사에서 균형을 잡으려고 노력했다.

두번째로는 예산배정에 신경을 쓰려고 한다.

천안 예산 등 캠퍼스 간 낙후됐다는 말이 많으며 그 말에는 오해와 사실이 존재한다.

예산의 경우는 18만평이 되고 교수 수는 50~60명밖에 안되지만 예산을 적게 주면 속상할 것이다. 각 캠퍼스를 기관으로 봐서 캠퍼스가 운영해나가는 기본적인 면을 해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대학본부가 있는 공주캠퍼스에 시설 면에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과 그 중에서 시급하게 이뤄져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한국의 대학들이 모두 10년간 등록금이 동결된 상태다.

특히 국립대는 정부에서 예산을 주지 않으면 시설을 할 수가 없다. 심지어 기숙학원의 1달치도 안 되는 등록금이 문제다. 너무 예산이 없다.

학교 교사들이 연수를 오는데 창피할 정도다. 초, 중학교 보다도 못한 시설이다. "

▶내년부터 변화되는 부분이 있다면.

내년 8월부터 인문사회대에 건물을 리모델링한다. 대학원학생들이 교육부 고위직들이 다녀 시설확보에 도움을 받았다.

또 천안캠퍼스에 공장동 건축도 하게 됐다. 옥룡캠퍼스는 특수부설학교 설립. 경도장애인 직업훈련 시키는 학교가 들어선다.

전국에서 2군데인데 우리학교와 부산대가 따내서 이뤄진다. 대통령 공약사항이어서 우리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전국단위 특수교사연수를 따내는 등 특수교육의 메카로 만들 방침이며 국제공모해서 설계를 하고 한다. 외국인들에게도 보여줄 것 같다.

옥룡캠퍼스는 한민족교육과 특수부설학교 중심으로 평생교육 중심으로 폭발시켜서 옥룡동 중심으로 발전시킬 생각이다.

▶또 다르게 변화되는 부분이 있다면.

교육부에 가서 공주대를 1대학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4개 캠퍼스를 각 기관으로 생각해 달라고 요구한다.

왜냐하면 국립대는 한가지 사업을 하면 그 사업이 끝날 때까지 다른 예산을 주지 않는다.

천안캠퍼스 제1공학관 전문대 시절에 지어진 것으로 재건축이 필요하며 캠퍼스에 에어컨 냉난방시설이 너무 열악하다. 그래서 이 2가지는 꼭 살려달라고 기획재정부에 부탁했다.

▶내녀부터 꼭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사범대에 사범관을 짓고 싶다. 사범대학과가 11개 대학에 나눠져 있다.

사범관을 지어 사범대를 한 곳으로 배치시키면 다른 대학들에게 공간이 생겨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공간 부족이 연쇄적으로 해결될 것이다.

그래서 이 지역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공약으로 사범대학을 사범관 건립을 공약으로 해달라고 했다."

▶지역사회 행사에 공주대 총장이 참가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다. 앞으로 어떻게 할 방침인가.

공주대 총장이 지역사회의 많은 행사에 참여해야하는데 5년 동안 직무대행체제에서 한계가 있어 그런지 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면이 적었다.

크고 작은 행사에 적극 참여해서 지역 주민들과 적극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만드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된다면 와서 행사도 축하하고, 불편한 점도 듣고, 그런 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지역주민과 함께할 것이다.

▶취임식 때 축사부분에서 공주시장이 빠지는 등 '옥에 티'가 있었다. 공주시장과 관계는 좋은지.

축사를 많이 하면 좋다. 원래는 국공립대 총장협의회장 등 4명 정도 모신다. 도지사 교육감 정치인들 다 빼고 하려고 했다.

그런데 지역 국회의원이 축사를 하고 싶어 했다. 또 당시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연가 내고 오겠다고 했다. 반대할 수 없었다. 또 대전시교육감이 축사를 하고 싶어 했다. 그러다 보니 축사 자가 많아졌고 시간이 길어졌다.

공주시장에게 이해를 구했다. 시장을 모시고 의전 하던 사람들은 면목이 없었을 것이다. 실질적으로 그런 것은 없다. 축사를 많이 하면 나는 좋다.

▶앞으로 예산을 어떻게 따오려는지 계획이 있다면.

예산과 관련해서는 총장이 가장 많이 해야 할 일이다. 내년 4월 총선에 나오는 후보자들이나 정당에도 공주대가 필요한 것이 공약집에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기획재정부 많이 쫓아다니고 잇으며 세종시 간부들이 동문들이다.

교육부에 서기관급 과장들이 공주대에 3명 배치되고 있다. 때문에 교육부와 소통이 잘되고 있다.

또 지난 5년간 사무국장이 공주대에 오지 않았다. 이번에는 교육부에서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교육부출신의 사무국장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교육부의 관할을 받는 공주대로써 매우 필요한 부분이다. 요번에 사무국장도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대학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며 동문들을 잘 활용하려고 한다. 예산 따내려는 작업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민간 공주대는 5년을 잃어 버렸었다. 이제는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고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싶다.

시민들이 공주대의 저력을 믿어 달라. 구성원간의 반목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캠퍼스간 균형발전을 꾀해 하나 되는 공주대를 만들겠다. 이병인/공주.(사진설명)원성수 공주대총장 인터뷰 사진.



▶원성수 총장 경력.

공주사대부고, 단국대 지역개발학과 졸업, 미국 아크론 대학(석사) 텍사스 대학(박사) 졸업. 공주대 행정학과 교수, 대외협력본부장,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자문위원, 교육부 정책자문위원회 미래교육전략분과 위원, 인사혁신처 정책자문위원, 국가 보훈처 정부혁신 추진자문단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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