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잊지못할 신나는 자연힐링

단양 한드미마을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어른들에게는 고향의 정취와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자연속에서 배우는 농어촌 체험을 할 수 있는 '팜스테이(farm stay)가 대세다. 훈훈한 시골의 인정도 맛 볼 수 있고 해수욕과 물놀이 등도 할 수 있어 여름철 휴가지로도 손색이 없다. 특히 기존의 단순한 농가 민박과는 차별화된 농촌문화체험, 각종 레포츠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과 여름휴가 가볼만한 지역의 대표 팜스테이 마을을 5곳을 소개하겠다. /편집자
 

◆ 햇살받은 새 하얀 연꽃 장관 '청주 강내연꽃마을'

충북 강내의 연꽃마을은 연꽃 군락지를 일궈 매년 여름이면 장관을 연출한다. 그 멋진 풍경 때문에 방문객들이 크게 늘고 있다. 새하얀 연꽃들이 햇살을 받아 반짝일 때면 마을을 찾은 수천명의 체험객의 입에서 탄성이 절로 터진다. 여기에 연잎과 연꽃으로 만든 음식들이 또 한번 체험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특히 사찰음식으로 잘 알려진 연잎밥과 연꽃차 등은 쉽게 맛 볼 수 없는 음식이라 더욱 인기다. 여기에 봄에는 천연염색. 다도체험, 황토찜질, 진달래 화전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여름에는 감자캐기, 옥수수쪄먹기, 농사체험 등 각 계절별로 특색있는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여기에 연중 연잎칼국수 만들기, 연잎밥 만들기를 통해 농촌에서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산내음 좋고 흙내음 정겨운 '단양 한드미마을'

한드미마을 삼굿구이체험

단양 한드미마을은 소백산 끝자락 등산로 입구에 자리 잡아 개골개골 울어대는 청개구리 소리도 듣고, 맑은 물에서만 산다는 산천어도 잡아보는 즐거운 추억들이 기다리고 있다. 멀리 소백산 비로봉에서 바라보면 계곡 속에 폭 싸여져 있는 마을이 마치 한폭의 풍경화 같다. 마을 한 가운데에 있는 새밭계곡에는 청정수역에서만 산다는 산천어가 살고 있고, 마을 곳곳에서 반딧불이의 아름다운 불빛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돌아오는 지속가능한 농촌'을 만들기 위해 농사, 생태, 자연물, 먹을거리, 전통문화 등 다채로운 체험을 개발해 도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삼굿구이 체험은 어른, 아이 구별없이 즐길 수 있는 체험이다. 삼을 굽던 선조들의 지혜를 체험으로 개발해서 진행하는 삼굿구이는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체험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여름에는 뗏목만들기 체험이 인기가 많다.

마을 볼거리로는 소백산, 새밭계곡, 한드미동굴 등이 있으며, 주변 관광지로 도담삼봉, 남한강 래프팅 등을 즐길 수 있다.
 

◆ 각종 체험 연중 진행 '충주 내포긴들체험마을'

내포긴들마을 한옥집 풍경

내포긴들체험마을은 전형적인 벼농사 지역으로서 들이 길어 긴들마을이라고 지어졌다. 주요 체험으로는 사과효소 팝콘만들기 체험, 사과김밥 만들기 체험, 폴리머클레이 공예체험, 새송이 버섯 생태 체험을 연중 진행하고 있으며 계절에 따라 사과 따기 체험, 우리콩 두부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시설로는 넓은 잔디광장과 100명 이상 수용 할 수 있는 체험장 , 트레일러 텐트 및 한옥 숙박을 할 수 있는 시설이 구비되어 있어 1박 2일 코스로도 호응을 얻고 있다. 주변 관광지로 충주 탄금대와 앙성 탄산온천 등이 있다
 

◆ 충북의 알프스 구병산 자락 '보은 산촌마을'

보은 산촌마을은 조용하고 아름다워 충북의 알프스라 불리는 곳으로 수 백년 된 노송군락지 송림원이 운치 있는 풍광을 자랑한다. 술 익는 마을로도 유명해 송로주, 옥수수술 등 은은하게 번지는 술 익는 냄새가 정겨운 마을이다.

노송이 우거지고 산비탈에 메밀꽃이 피어나는 마을로 가족들과 숙박 및 체험도 즐길 수 있고 속리산 국립공원과도 가까워 1박2일 여행과 휴식을 즐기기에 좋다. 여름에는 옥수수와 감자캐기 체험 및 물놀이를 즐길수 있으며 가을에는 메밀꽃축제가 열린다. 주변 관광지로는 속리산 국립공원, 삼가저수지, 구병산, 만수계곡, 삼년산성, 말티고개 등이 있다.

 

◆ 푸른 경관으로 힐링 '괴산 둔율마을'

둔율올갱이마을체험

괴산 둔율마을은 군자산과 악휘봉 등 높은산이 주위에 푸른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이 곳은 삼국시대부터 마을이 구성돼 달천강을 따라 백제와 신라간의 접경지역이었다. 통일이 된 이후에는 강가에 밤나무를 식재했는데 그 모습이 군대가 주둔한 것 같아서 주둔할 '둔'에 밤'율' '둔율'이라는 이름으로 명명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가마솥 밥을 지어 뜸을 들이는 동안 올갱이를 잡아다가 해장국을 만들어 낼 수 있을 정도로 올갱이가 많아 올갱이 마을로 이름지어 졌고, 올갱이를 많이 섭취한 마을 주민들은 안경을 사용하시는 분이 없을 정도로 간 효능의 탁월성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마을 주민들은 젊은 농부의 모습으로 마을을 지키고 있으며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유기농법으로 농촌을 살리고 있는 마을이다. 마을볼거리는 달천강, 반딧불이 생태관, 나비생태관 등이 있으며, 주변관광지로는 산막이옛길, 쌍곡계곡, 연풍성지, 갈론계곡, 성불산 여름에는 달천강과 함께하는 올갱이마을의 하루, 반딧불이와 함께하는 청정이야기 체험프로그램이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