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시청 항의방문, 노후건물 위험 주장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청주시 흥덕구 운천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원들이 26일 청주시청을 찾아 시가 추진 중인 '정비구역 해제'에 대해 격렬히 항의했다.

운천주공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시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시는 운천주공 재건축 정비구역 해제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아파트가 노후 돼 주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구역을 해제할 경우 발생하는 매몰비용 역시 시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역해제 찬·반 투표 과정에서 시 공무원이 구역 해제 찬성 측 주민들 편을 들었다"면서 불만을 제기했다.

집회를 마친 후 조합원 30여명은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시장실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공무원들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 4월26일부터 6월24일까지 진행된 운천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 찬반투표 결과 주민 926명 중 절반이 넘는 497명(53.7%)이 반대하면서 시는 정비구역 지정 철회를 추진하고 있다. /신동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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