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강중 기자〕대전시는 자매도시인 일본 오다시(大田市)에 청소년교류단 파견을 전격 취소했다.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5일 긴급회의를 열고 내달 2일부터 6일까지 중·고생 10명과 인솔자 등 14명으로 구성된 청소년교류단을 보내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오다시와 대전시는 1987년 한자명이 같은 인연으로 자매결연을 맺고 2002년부터 매년 청소년 상호 방문교류를 비롯해 예술단, 친선교류단 방문을 진행중이다.

2005년에 오다시가 속한 시마네현에서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했을 당시에 대전시가 절연을 선언했던 전례도 있다.

시 교육청소년과 관계자는 "지난 주만 하더라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이 정도로까지 분위기가 악화될 줄 몰랐다"면서 "다른 지자체들도 방문단을 취소하는 사례가 많고 아이들 안전문제도 제기돼 오늘 아침에 전격 취소결정을 내리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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