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희득 기자]당진시는 우호 교류도시인 다이센시와의 청소년 홈스테이 교류활동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당초 중학생 8명과 인솔자 2명을 포함한 10명의 청소년 국제교류단이 내달 2일부터 6일까지 4박 5일의 일정으로 청소년 홈스테이 문화교류를 위해 다이센시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한일 무역 분쟁이 국민적인 일본 불매운동으로 확산되고 있고, 지난 23일에는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기자회견을 통해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정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일본제품 불매운동 동참, 공무수행을 위한 일본방문 중단을 천명함에 따라 당진시도 이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정치외교적인 문제로 인해 민간교류까지 피해가 없길 바라지만 현재 국민 정서를 고려해 연기하게 됐다"며 "앞으로 한일관계가 발전적으로 개선될 때까지 교류 사업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진시와 다이센시는 2007년 우호친선교류 협약 이후 청소년 홈스테이 교류를 시작으로 스포츠 분야 배드민턴 교류와 전통 민속 줄다리기를 비롯한 문화 분야 등에서 교류를 이어왔으며, 지난 2017년에는 당진에서 2018년에는 다이센시에서 교류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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