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보건소가 운영 중인 웰다잉(well-dying) 프로그램 운영(서산시 제공)
서산시 보건소가 운영 중인 웰다잉(well-dying) 프로그램 운영(서산시 제공)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서산시 보건소가 운영 중인 웰다잉(well-dying) 프로그램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행복한 죽음'을 의미하는 웰다잉은 당하는 죽음이 아니라 삶만큼이나 존엄한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것을 의미하며 시 보건소는 어르신들의 갈등, 위기, 스트레스 극복의 계기를 마련하고, 건강한 노년 설계를 돕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웰다잉에 관심 있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경로당 및 마을회관을 찾아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웰다잉협회 전문강사를 초빙해 삶과 죽음의 통찰, 용서와 화해, 임종체험, 새로운 인생설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에 대한 계획을 담은 협동화 제작을 통해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와 더불어, 건강한 인생설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26개 마을 주민 461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으며, 11월까지 18개 마을에서 415여명이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웰다잉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주민은 "이번 교육을 통해 죽음에 대한 무서운 생각이나 불안감 대신 죽음을 준비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며 "보건소에서 이런 교육을 진행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송기력 보건소장은 "웰다잉 교육을 통해 살아온 날을 아름답게 정리하고, 편안한 삶의 마무리에 대한 인식개선과 생명존중 분위기 조성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생명사랑의 사회적 문화 조성 및 시민건강증진을 위해 다양한 보건사업을 추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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