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음성군(군수 조병옥)이 2020년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광역축산악취개선사업'에 최종 선정, 양돈밀집 사육지역 축산악취 저감대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광역축산악취개선사업'은 가축분뇨 악취로 인한 민원이 잦은 지역을 하나의 광역단위로 묶어, 악취저감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해 악취개선 효과를 증가시키는 사업이다.

사업대상 지역은 음성군 삼성면 덕정·천평리 일원이다.

이곳은 음성군 사육두수의 42%인 양돈농가 9개소와 사육두수 4만 3천두가 집중 돼 있다.

인근에는 주택, 학교, 공장, 상가 등이 밀집돼 축산악취로 인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곳이다.

음성군은 지난 2월부터 공모사업 신청을 위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평가기관 방문, 우수 지자체 벤치마킹, 축산악취 원인 분석 등 체계적인 평가 준비를 했다.

특히 음성군양돈협회 윤석환 지부장을 비롯한 참여농가들이 타시도 벤치마킹과 이번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 현장평가, 공개발표 평가 시 적극적인 대처가 선정하는 데 높은 가점을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공모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앞으로 대상농가 7호 9개 농장에 35억원의 사업비를 집중투자해 액비순환시스템과 폐사축처리기, 퇴비사 및 고액분리기실 밀폐 등의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군은 2020년 말까지 사업을 완료해 삼성면 잔여지역과 금왕읍, 생극면 등 지역 내 축사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광역축산악취개선 공모사업을 확대 신청해 축산악취 저감을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음성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 추진으로 축산악취 저감을 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축산악취로 인한 갈등을 해결하게 될 것"이라며 "축산업이 상생과 지속가능한 이미지로 탈바꿈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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