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42일 늦어…충북보건환경연구원, 주의 당부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청주시 오송읍에서 충북지역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발견됐다.

30일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29일 청주 오송읍 공북리 소재 우사에서 채집된 248개체의 모기 중 2개체의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했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활동을 한다.

도내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 발견 시점은 지난해보다 42일 늦고, 2017년에 비해서는 5일 늦다.

최근 10년간 충북 첫 발견 시점을 분석한 결과, 2009년이 6월 23일로 가장 빨랐고, 2013년과 2016년이 8월 5일로 가장 늦었다.

[표] 최근 10년간 일본뇌염 매개모기 주의보 및 경보 발령 현황
[표] 최근 10년간 일본뇌염 매개모기 주의보 및 경보 발령 현황

최근 10년간 일본뇌염 환자는 충북 9명 등 전국 189명이 발생했으며 이중 27명이 사망했다. 일본뇌염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리면 99%는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증상만 보이지만 일부는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 경우 환자의 20~30%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충북 지역에도 일본뇌염 모기가 발생하기 시작한 만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적기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등 감염병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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