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정양과 박양의 중학교졸업에 도움을 준 청소년지원센터 관계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청소년진흥원 제공
박인정양과 박양의 중학교졸업에 도움을 준 청소년지원센터 관계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청소년진흥원 제공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학교 밖 청소년이 제도권 외 학습경험을 통해 중학교 학력을 인정받는 충남권역 첫 사례가 나왔다.

주인공은 중학교 3학년 시절 개인사정으로 중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박인정(가명·여·17)양으로, 박양은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을 통해 중학교 졸업에 필요한 수업시수를 채워가며, 중학교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

(재)충청남도청소년진흥원(원장 박영의)의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센터장 진종순)에서 충청남도교육청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의무교육단계 미취학·학업중단학생 학습지원 시범사업'은 배움에서 멀어진 의무교육단계의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확대하고 제도권 교육 밖 학습경험을 초·중학교 학력으로 인정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28명의 청소년이 참여한데 이어, 올해도 28명의 청소년이 이번 사업을 통해 학업지원을 받고 있다.

박인정양도 이중 한명이다. 딸의 중학교 중퇴를 늘 아쉬워했던 박양 어머니의 적극적인 권유로 청소년진흥원 시범사업에 참여하게 된 인정양은 결국 충남 1호 학습지원 시범사업 졸업 대상자가 됐다.

박인정양은 "인터넷 강의를 통해 어려운 부분은 다시 돌려서 보기도 하고, 무엇보다 재미있는 강의방법으로 학업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재)충청남도청소년진흥원 박영의 원장은 "학교 밖 청소년이 학력을 취득하기 위해선 검정고시를 합격하거나, 학교로 복교하는 방법 밖에 없었는데, 이처럼 다른 제도를 통해서 도움을 받는 길이 열려 학교 밖 청소년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학교밖 청소년에게 문화체험, 정서지원, 진로 및 직업체험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 도, 시·군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은 도내 15개 시군에 설치·운영되고 있으며, 학교를 중단한 9세~24세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꿈드림에서는 청소년 학업지원, 진로지원, 건강검진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궁금한 사항은 충청남도 꿈드림(041-554-1380)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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