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향상 기반 조성하고 스마트 팩토리 구축 장려해야"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충북이 향후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선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장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30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의 '충북경제에 대한 평가 및 시사점'에 따르면 충북경제는 수출 제조업 중심의 투자유치 전략 추진, 수도권 규제에 따른 반사효과 등에 힘입어 높은 수출 증가세를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해 왔다.

충북 경우 기술진보보다 투입요소 특히 자본 확대가 경제성장에 큰 역할을 해왔다.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충북의 광공업 유형자산 증가율은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다.

그러나 과학기술 역량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5개 평가 부문에서 종합 9위를 기록하는 등 전국 수준을 크게 하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충북은 자본의 한계생산성이 하락하는 단계에 대비해 생산성 향상 등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여기에 지식 축적과 다양한 기술의 융향을 매개하는 핵심 요소인 데이터의 효율적인 수집 활동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장려하는 한편 산·학·연 연계 활성화 등을 통해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한다고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설명했다.

특히 서비스업의 전략적 육성과 수출 시장·품목의 다변화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충북은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형성하고 있으며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업종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다만 제조업체 위주의 투자유치를 주요 성장 전략으로 활용해옴에 따라 제조업의 생산 비중이 여타 지역에 크게 상회하는 반면 서비스업 비중은 낮다.

여기에 제조업 성장에 기여도가 높으느 수출의 경우 특정 국가·품목에 대한 집중도가 높게 나타난다.

따라서 성장 측면에서 생산유발 효과가 큰 제조업에 대한 집중 투자도 중요하지만 산업간 균형성장,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 및 소비 활성화 등을 위해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업을 충북의 특성에 맞게 전략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최근 대외 불확실성이 상시화 되면서 안정적 성장 측면에서 수출 시장·품목의 다변화 필요성에 대해서도 제기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 관계자는 "충북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6개 시·도 중 제일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그러나 국내외 경제 및 산업 여건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환경 속에서 충북이 향후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특성에 맞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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