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방준호 서산경찰서 해미파출소 경위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각 분야에서 독버섯처럼 갑질 횡포가 만연해 지고 있다.

갑질 횡포는 사회적·경제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약자에게 부당 행위를 시키는 불법행위로 사회 통합을 저해하고, 사회 구성원 간에 불신과 위화감을 조성하는 중대한 범죄행위인 것이다.

특히 최근들어 일부 부유층과 지도층 인사들의 갑질 횡포 사례가 보도되고, 사회 곳곳에 형성돼 있는 갑을 관계의 부당함이 공론화되면서 갑질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도 큰 상황이다.

이에 우리 경찰에서는 우리 주변 직장내 갑질 횡포를 근절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도 갑질 횡포는 근절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또 갑질 횡포는 가해자·피해자간 이해관계로 인해 음성화 되는 경향이 있어 경찰의 적극적인 홍보 및 피해자 보호 활동이 병행돼야 실질적 단속이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갑질 횡포를 근절시키려면 기존 단속 위주의 활동에서 벗어나 피해자 보호와 관련, 유관 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해 피해신고를 유도하고 적극적인 홍보와 자문 변호사 운영 등 피해자 지원 시스템 구축을 통해 실질적인 피해자 보호활동이 병행돼야 할 것이다.

방준호 서산경찰서 해미파출소 경위
방준호 서산경찰서 해미파출소 경위

갑질 횡포는 우리 사회가 급속도로 경제 성장을 이루는 무한 경재체재와 물질만능주의로 인해 형성된 잘못된 사회 현상으로, 내가 상대보다 우월적 위치에 있는 것을 확인 하고자 발현된 것이라고 한다.

이같은 일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닌 내 주변의 사람들이나 나에게도 발생될 수 있는 일로 끊임없이 순환하는 뫼비우스의 띠와 같이 '누구나 누구에게 가해자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는 같이 가야 할 사회이지 혼자 갑질하며 갈수 있는 사회가 아니다.

이제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자화상인 갑질뿐만 아니라 을질횡포까지 하루 속히 청산되어야 할 때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우리 모두 이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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