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충주 이전, 협력기업도 동반이동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도는 충북 북부권을 국내 최고 수준의 승강기 산업 거점지역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육성 기반 마련을 위한 '충북 승강기산업 육성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이번 연구용역은 공모과정을 거쳐 연구용역기관이 선정되면 착수일로부터 6개월 간 진행되며, 승강기 산업의 국내외 현황 분석 및 충북여건을 분석해 승강기산업의 비전 및 정책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승강기 관련 기업의 업무편의 및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해 집적산단 조성 추진과 승강기 부품 및 제품의 안전성 시험평가지원센터, 전문인력 양성방안 등에 대한 과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승강기산업은 국민 생활안전과 직결되는 산업으로서, 한국승강기안전공단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으로 국내 설치 대수는 70만1천956대이며, 2010년부터 매년 설치가 증가추세에 있는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이다.

국내 승강기산업의 선두주자인 현대엘리베이터(주)는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3일 충북도청에서 2019년부터 2028년까지 충주시 용탄동 제5일반산업단지에 본사 및 공장을 이전하기로 하고 공장규모(부지면적 15만614㎡, 건축연면적 13만㎡)와 투자규모(2천500억원)에 대해 충북도, 충주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엘리베이터(주) 이전은 물론 협력업체의 동반이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북부권을 중심으로 승강기산업 거점지역 육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현대엘리베이터(주)와 관계 협력기업의 이전이 예상됨에 따라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인 승강기산업을 충북의 북부권 핵심거점산업으로 육성해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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