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역 택시승강장에 폭염 저감시설인 쿨링포그(Cooling Fog)가 가동되고 있다. / 영동군 제공
영동역 택시승강장에 폭염 저감시설인 쿨링포그(Cooling Fog)가 가동되고 있다. / 영동군 제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영동군이 영동역 앞에 폭염 저감시설인 '쿨링포그(Cooling Fog)' 3개를 설치하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최근 군은 기후변화로 야기된 폭염 및 미세먼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하여 군비 1억3천만원을 들여 영동역 앞 택시승강장과 역 좌우측 쉼터에 쿨링포그 시스템을 설치했다.

쿨링포그는 수도관에 연결된 노즐을 통해 미세한 입자의 물안개가 뿜어져 나오며 주변의 열을 빼앗아 증발되며 온도가 최대 3~5℃ 내려가는 등 주변을 시원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물안개는 깨끗한 수돗물을 이용하여 분무되기 때문에 사람에게 닿아도 오염되지 않으며 거의 젖지 않아 직접적으로 시원한 느낌을 줄 수 있고, 주변을 정화시키는 공기개선 효과까지 있다.

이 쿨링포그는 폭염 주의 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기온 30℃ 이상, 습도 70% 이하일 때 가동된다.

군은 군민의 선호도와 사업효과 등을 수시 모니터링하고, 주민여론을 반영해 내년 버스승강장, 재래시장 등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영동의 대문역할을 하는 영동역에 쿨링포그를 운영함으로써 군민과 방문객들에게 여름철 무더위에도 시원함과 쾌적함을 제공함은 물론, 무더위 쉼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며 "군민들이 여름철 폭염에도 아무 탈없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동군은 신호등 교차로 그늘막 설치, 살수차(8t 규모) 운영, 무더위 쉼터 지정 운영, 재난도우미 운영 등 높은 폭염 대응 정책들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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