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지 '장령산자연휴양림' 8월까지 야간 개장

옥천 장령산자연휴양림이 피서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 옥천군 제공
옥천 장령산자연휴양림이 피서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 옥천군 제공

계절마다 색다른 멋이 있는 옥천 장령산자연휴양림이 여름철 피서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평일에는 하루 1천여 명 주말과 휴일에는 그 두 배가 넘는 인원이 이곳을 찾아 여름 휴가를 즐긴다.

이 휴양림은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아름답기로 소문난 옥천의 명산 장령산(해발 656m) 동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으며 소나무, 단풍나무, 활엽수 등이 자생하고 있으며 계곡을 따라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곳이다.

또 3.1㎞ 치유의 숲길이 조성돼 있어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걷다 쉬다를 반복할 수 있는 힐링 명소다.

산책 후에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면 천연 에어컨 바람이 다리를 타고 머리까지 전해지는 듯하다.

또 하나의 매력으로 7~8월 두 달간은 야간 개장을 함에 따라 가족, 친구, 연인이 함께 1박 2일 동안 캠핑을 하면서 자연 속에서 환상적인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오는 3일 장령산자연휴양림 야외공연장에서는 군민과 휴양객을 위한 '제16회 장령산 숲속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노래자랑 예선과 본선, 초대가수 공연 등이 마련된다.

숲과 계곡에서의 치유를 잠시 접어두고 계곡 물이 흘러드는 금강을 따라 드라이브하며 옥천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추천 코스는 바로 향수100리길이다.

장령산자연휴양림에서 옥천읍 시내 방향으로 15㎞ 정도 가면 정지용 시인의 생가가 나온다.

이곳에서 시작되는 100리길을 따라가다 보면 고요한 금강이 흐르는 장계관광지와 수상스키를 즐길 수 있는 금강유원지까지 다채로운 금강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중간쯤에 있는 동이면 청마리의 '옥천청마리제신탑(충청북도 민속문화재 제1호)'을 잠깐 들러보는 것도 괜찮다. 원탑, 솟대, 장승, 산신당 등 4가지의 복합적인 마을 상징들이 한데 어우러져서 그 보전가치가 높다.

군 관계자는 "하루는 부족, 1박2일은 기본, 2박3일은 있어봐야 알 것 같은 곳이 바로 옥천"이라며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옥천에서 여름나기를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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