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 실종 10일차수색범위·인원 대폭 확대

조은누리 양 실종 8일째인 30일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 일원에 군 특공부대 250여명과 수색견 2마리가 투입됐다. 산악지역 수색작전에 특화된 이들 부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조양이 실종된 곳 주변에 대한 집중수색에 나섰다. /신동빈
조은누리 양 실종 8일째인 30일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 일원에 군 특공부대 250여명과 수색견 2마리가 투입됐다. 산악지역 수색작전에 특화된 이들 부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조양이 실종된 곳 주변에 대한 집중수색에 나섰다. /신동빈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 인근에서 실종된 조은누리(14) 양을 찾기 위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작은 단서조차 발견되지 않고 있어 가족들이 속을 태우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실종 10일째인 1일 충북 자체 인원 및 세종과 대전, 충남, 전북에서 지원받은 기동중대 791명을 현장수색에 투입했다.

군 역시 산악지형 수색에 특화된 특공대 등 450명의 장병을 3일째 현장에 보내며 조양 발견을 위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이날 투입된 수색견 및 탐지견도 14마리(경찰 9·군 5)에 달한다. 무심천발원지와 인접한 보은군청 공무원 110명도 현장수색에 참여했다. 이날 총 수색인원은 1천392명(누적 4천504명)이다.

수색인원이 대거 확충되면서 수색범위도 크게 넓어졌다.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등산로 입구에서 무심천 발원지까지 1.2㎞ 구간에서 조양이 발견되지 않자 이날부터 수색범위를 확대했다. 경찰은 조양이 어머니와 헤어진 지점을 기점으로 가덕면 시동리 방향 2.5㎞, 내암리·금거리 방향 2.5㎞, 보은군 쌍암리 방향 2.5㎞를 추가 수색지역으로 설정하고 조양 흔적 찾기에 나섰다.

하지만 조양 발견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경찰관계자는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않고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조양이 자력 또는 타인에 의해 외부로 빠져나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적장애 2급인 조양은 지난달 23일 오전 10시께 가족 및 지인과 등산을 하던 중 실종됐다. 실종 당시 조양은 파란색 안경을 착용했으며 회색반팔 티셔츠에 검정색 치마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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