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호 출렁다리·느린호숫길 접근성 용이 나들이 제격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마지막 장맛비가 내리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왔다.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나들이하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지만 복잡함이 싫고 여유롭게 국내여행으로 제대로 힐링과 맛있는 먹거리를 찾는다면 단연 충남 예산으로의 가족여행코스를 추천해 본다.

휴가때마다 바가지 요금과 번잡한 인파에 짜증났다면 천혜의 자연환경이 으뜸인 공기 좋고 인심 좋은 예산으로의 시간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한다.

오전에 황새공원에서 각종 체험을 하고 점심은 맛있는 한우로 배를 든든히 채운 다음 오후 시간 예당호 출렁다리와 느린호수길을 따라 산책하다보면 하루가 즐거워진다. / 편집자



◆길이만 402m 국내 최장…'예당호 출렁다리'

올해 4월에 개장한 예당호 출렁다리는 정식 개장60여일 만에 방문 관광객 수가 150만명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또한 한국기록원으로부터 '호수 위에 설치된 가장 길고 높은 주탑 출렁다리'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

여의도 면적의 3.7배에 달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저수지에 있는 국내 최장 예당호 출렁다리는 총사업비 105억원을 투입해 건립됐으며 주탑은 황새의 몸과 머리를, 현수교는 날개를 형상화했다.

특히 길이는 출렁다리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402m로 예당호 둘레 40㎞와 너비 2㎞를 상징하는 의미를 담았다.

출렁다리는 초속 35m의 강풍과 규모 7의 강진에도 끄떡없게 설계됐고 안전검사에서도 최상 등급을 받았으며 성인 3천여 명이 동시에 올라가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게 만들어졌다.

아름다운 주변 풍광과 접근성이 좋아 주말 나들이 코스로도 적합하며 고령자와 어린이 등 모든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다.

출렁다리의 인기에 힘입어 상반기 예산군의 주요관광지를 찾은 방문객 수도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50% 증가했다.


◆광시 한우거리

광시한우는 예산8미 가운데 하나로 육질이 좋고 신선하다. 광시한우거리는 한우암소를 취급하는 식당들이 모여 30년 전통의 먹거리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예산군 광시면 광시소길에 들어서면 30여개의 한우 고깃집들이 길 양 옆으로 줄지어 서있다. 대부분이 식당과 정육점을 겸하며 직접 도축을 하거나 인근에서 한우 암소를 가져오기 때문에 육질이 좋고 신선해 믿을 만하다. 생등심에서 특수부위, 육회, 소고기버섯전골 등을 맛볼 수 있다.

최근에는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주최하고 광시한우테마공원에서 '착한가게 단체가입식 및 충남 2호 착한거리 선포식'을 열기도 했다.


◆예산황새공원... 9월 7∼8일 제1회 황새축제 개최

예산군 광시면 시목대리길 62-19번지에 위치한 예산황새공원은 자연환경 훼손으로 멸종되었던 천연기념물 제199호인 텃새 황새의 복원을 위해 2009년 6월 문화재청의 황새마을 조성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13만5천669㎡ 부지에 황새 문화관, 오픈장, 생태습지, 사육장을 갖춘 예산황새공원을 조성했다.

지난 2014년 6월 황새 60마리가 예산황새공원에 둥지를 틀었고 이후 2015년 봄 14마리의 황새가 태어났으며 그해 9월 첫 자연방사(8마리)를 시작으로 매년 자연으로 돌려보내고 있다.

특히 2015년 이후 4년만에 첫 자연방사 3세대 아기황새가 탄생하는 결실을 맺기도 했다.

군은 최초 황새방사일(2015년 9월 3일)을 기념해 오는 9월 '전국황새기록사진전', '하늘.별.땅 황새마을축제', '한일 황새복원 교류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황새공원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황새모형 만들기(우드락 3D) ▶황새모형 만들기(비상하는 황새 종이모형) ▶아이클레이 액자 만들기 ▶요술 목걸이 ▶황새 팔찌 만들기(나무) ▶황새 오카리나 만들기 ▶황새 머그컵 만들기 등이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추억만들기에는 제격이다.

키워드

#주말여행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