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예성여고 송나은양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충주예성여고(교장 남성옥) 2학년 송나은양이 민족통일협의회가 주최하고 교육부와 여성가족부가 후원한 '제 50회 한민족통일문화제전'에서 단편소설 '귀퉁이의 국밥집'으로 고등부 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귀퉁이의 국밥집'은 두 모녀가 국밥을 먹으러 가던 중 6·25 전쟁이 발발해 국밥을 먹어보지도 못한 채 어머니와 헤어지게 된 딸이 성장해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국밥집을 차리게 된 사연을 통해 이산가족의 아픔을 애잔하면서도 감동 깊게 묘사했다.

송양은 "익숙한 주제보다는 실제 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쓰고싶었고 그저 아름답고 기적적인 이야기들 보다는 누가 읽어도 그 아픔을 헤아릴 수 있는 글들을 쓰고 싶어서 이 글을 썼다"고 밝혔다.

특히 "6·25전쟁 때 우리나라를 지켜주신 많은 분들과 전쟁으로 받은 상처들을 가슴깊이 갖고 계신 모든 분들께 이 상의 영광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예성여고는 지역별 수상자로 우지연(2년)양이 '바람 불던 날'로 추미현(2년)양이 '나의 특별한 친구'로 충청북도지사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교육감상을 수상한 남가을(3년)양이 '봄과 가을처럼'으로 민족통일충청북도회장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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