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팥 회복 따라 퇴원 시기 1~2주 걸려

실종 11일 만에 발견된 조은누리 양이 2일 오후 4시 55분께 충북대병원 응급실에 도착했다. 조양은 몸 곳곳에 긁힌 상처가 있었지만 의사표현을 하는 등 비교적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신동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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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지난 2일 오후 충북대병원에 입원한 조은누리(14) 양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충북대병원에 따르면 조양은 평상시 모습을 회복한 상태로 병실 내에서 스스로 걸을 수 있는 정도까지 기력을 회복했다. 병원이송 당시 확인된 신장기능 감소 등 건강수치도 모두 정상수준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병원은 조양이 어리기 때문에 좀 더 신중하게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태선 신장내과 교수는 "대부분 장기기능은 정상수치를 보이고 있지만 장기간 탈수증세로 인해 콩팥이 많이 상한 상태"라며 "수액요법을 통해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풀숲을 헤매면서 온몸에 상처가 많다"며 "감염여부에 대해 시간을 두고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퇴원까지는 짧으면 일주일에서 길면 2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양의 주치의인 김존수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의사소통도 원활하고 심리적으로도 안정된 모습을 보인다"며 "다만 장기간 피로누적으로 수면시간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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