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 네트워크로 경쟁력 높인 '충주시여성기업인협회'
협업 네트워크로 경쟁력 높인 '충주시여성기업인협회'
  • 정구철 기자
  • 승인 2019.08.05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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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리더십 발휘 소통 강화… 기업 자생력 키웠다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한 때 기업경영이 남성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여권 신장과 함께 차츰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증가하면서 여성기업인들의 숫자도 크게 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현재 여성기업이 우리나라 전체 기업수의 39%, 일자리의 24%를 책임지고 있다.

여성기업인들이 우리나라 산업의 한축을 담당하면서 국가발전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여성이 기업을 운영하는데는 아직까지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특히 많은 여성기업인들은 정보나 네트워크 부족과 차별 관행 등의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시여성기업인협회(회장 김정옥·㈜피움 대표이사)는 충주지역 여성기업인들이 이런 어려움을 스스로 극복해 나가기 위해 자생적으로 결성한 단체다.

이 단체는 회원들 간의 긴밀한 유대와 교류를 통해 창업이나 기업경영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함께 고민하며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충주시여성기업인협회는 지난 2011년 7월 경영자원의 체계적 융합과 협업추진으로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기술, 신제품, 신사업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네트워킹 경영활동을 위해 창립됐다.

충주에서 제조업체를 경영하는 여성기업인 대표 20여 명으로 구성된 이 단체는 건전한 기업경영을 통해 지역경제에 기여하며 충주시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회원들은 화학제품 제조와 전자, 기계, 농산, 수지, 로프 제조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이 단체는 매월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회원 상호간 기업경영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상생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또 회원들이 경영하는 기업을 상호 방문해 생산라인 견학과 현장을 직접 둘러보면서 작업환경 개선 등 사소한 사항에서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 등 기술적인 부문에 이르기까지 긴밀히 공유해 나가고 있다.

초대 김진숙 회장과 2대 유금천 회장에 이어 지난해부터 김정옥 ㈜피움 대표이사가 3대 회장을 맡아 2년의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는 회원을 제조업으로 한정하고 기존 회원의 만장일치를 통해 신입회원을 영입하고 있지만 앞으로 회원 배가를 위해 가입조건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 단체는 회원들 간 기업에 대한 정보 교류 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는데도 게을리 하지 않고있다.

지난해 9월에는 충주시자원봉사센터가 진행하는 자원봉사 릴레이운동에 7번째 봉사단체로 참여했다.

회원들은 기업 경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매년 진여원과 청소년쉼터, 요양원 등 지역의 복지시설을 직접 방문해 환경정비에 나서고 가전제품과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올해부터는 불우학생들에게 장학금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충주시여성기업인협회는 회원사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방면에서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한국폴리텍대학 충주캠퍼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학생들의 현장실습과 취업연계, 재직자 직무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기업경영에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세무서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노무사 등을 수시로 초청해 컨설팅과 설명회 등을 실시하고 있다.

협회의 운영 책임을 맡고있는 김정옥 회장은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부드러움으로 회원들과 소통하며 화합과 친목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기업 경영책임자로서의 그는 맺고 끊음이 확실하며 합리적인 일처리로 정평이 나있다.

김 회장은 충주시 노은면에서 친환경무기질도료 등을 제조하는 ㈜피움의 대표이사를 맡고있다.

지난 1997년 방수제 제조업체인 ㈜태일을 설립해 운영하다가 2002년 현재의 회사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친환경무기질도료와 레미콘 혼화 구체방수제, 시멘트액체형 방수제, 발수제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가장 자신있게 내세우는 주력제품은 20여 년 가까운 오랜 연구노력 끝에 개발한 친환경무기질도료다.

이 제품은 화학제품을 전혀 가미하지 않은 건강·환경친화형으로 신기술(NET)과 신제품(NEP) 인증을 받았다.

불에 타지않는 불연제품이어서 화재로부터 안전하며 유해물질 흡착과 흡방습, 항균·항곰팡이 성능이 우수한 제품으로 냄새조차 전혀 없어 소비자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타 회사에서 생산한 유사한 제품이 따라갈 수 없는 월등한 장점을 많이 갖고 있어 경쟁력 면에서 우월하다.

현재 고급 주택이나 아파트, 공공기관 등에 많이 시공되고 있으며 특히 건강·환경친화형 제품이다 보니 학교나 유아원, 병원, 요양원 등 어린이 등 노약자들이 있는 곳에 최적이다.

㈜피움은 제품개발을 위한 부단한 연구노력으로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현재 군사용 무기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불연성 친환경무기질 코팅제를 개발 중이며 거의 완료단계에 있다.

회사 측은 본격 출시될 경우, 획기적인 제품으로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시간을 쪼개가며 생활하는 사람이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회사 경영으로 정신없는 와중에도 2008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교통대학교 겸임교수로 발령 받아 학생들을 상대로 경영학을 강의하며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다.

회사 경영과 대학 강의를 겸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는 주경야독을 통해 당차게 일정을 소화해 내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지금은 회사 경영에 전념하기 위해 대학 강의를 접은 상태다.

그는 생활패턴이 느슨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끊임없이 스스로를 채찍질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사회활동을 통해 자신을 담금질한다.

현재 청주지방법원 충주지원 조정위원과 충주시지속발전위원회 위원, 충주시 마을만들기위원회 위원 등으로 참여하고있다.

전문직여성(BPW) 충주클럽은 초창기부터 20여 년간 몸담아오면서 부회장을 역임했다.

단아하고 온화한 모습을 보이는 이면에 당차면서도 뛰어난 리더십을 지닌 그는 부단한 자기계발로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김정옥 회장은 "여성으로서 기업을 이끌어나가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이지만 어려운 만큼, 성취감이나 보람도 크다"며 "앞으로 회원들과 더욱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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