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충청권 아파트 가격의 하락폭은 소폭 줄었지만 미분양·과잉공급 현상이 지속되면서 하락세가 멈추질 않고 있다.

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5주(29일 기준) 전국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 전세가격은 0.04% 하락했다.

이중 충북은 전주 대비 아파트 매매가격이 -0.9%, 세종 -0.10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인 -0,04%를 크게 웃돌고 있는 셈이다.

충북은 지난주(22일 기준) -0.20%에서 -0.09%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충남 역시 -0.11%에서 -0.04%로 하락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종은 -0.06%에서 -0.10%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세종의 경우 대체로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행복도시의 매수심리 위축된 새롬·아름동과 조치원 일부 구축단지에서 아파트 매매가가 줄어들면서 하락폭이 늘었다.

대전의 아파트 가격은 0.29% 올랐다.

대전은 유성구(0.44%)에서 하수처리장 이전 사업 진행에 따른 주변환경 개선 기대감이 올라갔고 서구(0.38%)는 정비사업 진행중인 탄방 1구역 인근과 둔산동 위주로 상승했다.

그러나 대덕구(-0.01%)는 일부 노후단지 수요 감소로 하락 전환 됐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대전과 세종은 증가했으나 충북과 충남은 떨어졌다.

충북과 충남은 지난주 대비 -0.6%를 기록하며 하락폭을 유지했다.

대전 전세가격은 0.8% 상승했다. 동구(0.17%)·중구(0.16%) 등 교통, 학군 등 주거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이 소진되면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대덕구(-0.02%)는 범동 일대 노후아파트 수요감소가 눈에 띈다.

아울러 세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전에도 불구하고 새롬·다정동 등 신규아파트의 입주가 지연되면서 지난주 -0.14%에서 -0.18%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2%→0.00%)은 보합 전환, 서울(0.02%→ 0.02%)은 상승폭 유지, 지방(-0.09%→ -0.06%)은 하락폭 축소됐다. 전세가격은 수도권(-0.01%→ 0.00%)은 보합 전환, 서울(0.02%→ 0.03%)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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