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측 "치료·안정 우선" 권유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실종 열흘 만에 구조된 조은누리(14)양에 대한 경찰 면담이 연기됐다.

충북대 병원측의 심신 안정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애초 경찰은 5일 오전 10시부터 실종 및 생존 경위에 대한 면담을 진행하려 했지만 병원측의 권유로 6일 진행될 예정이다.

조양은 이날 오전 초음파 등의 진료를 받은 뒤 오후부터 잠에 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양이 구조된 다음 날인 지난 3일 여경 2명과 피해자 전담요원 1명을 충북대학교병원으로 보내 조양의 심리 상태를 돌보고 있다.

조양과 신뢰관계를 형성 중인 경찰은 조양이 건강을 더 회복하는대로 실종 및 생존 경위, 범죄 피해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양이 하산 과정에서 산속으로 다시 들어간 뒤 장시간 헤맨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로선 범죄 연루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말했다.

한편 조양은 지난달 23일 오전 10시 30분께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내암리 무심천 발원지 인근에서 가족과 헤어진 후 실종 11일 만인 지난 2일 오후 2시 35분께 보은군 회인면 신문리 야산에서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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