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송문용 기자]천안시서북구공립지역아동센터는 '성환마을 주부들의 따뜻한 수다(이하 따수다)'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4일까지 다문화가정 아동을 위한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교실은 성환 지역 다문화 또는 외국인가정 아동 10명을 대상으로, 따수다 주민동아리 회원들이 3인 1조를 이뤄 주 1회 요일별로 다양한 놀이 및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역자원을 연계해 참여아동 수준에 맞는 구연동화 프로그램과 한국어 수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돌봄교실은 성환 지역 외국인·다문화가정의 급격한 증가에도 지원센터의 부재와 외국인·다문화가정 아동을 위한 돌봄 및 교육이 미흡한 부분이 있어 마련됐다.

외국인·다문화가정의 경우 부모님의 맞벌이로 외부 교류 없이 아동들이 혼자 방학을 보내고 있어 따수다 주민동아리가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역에서 잘 적응해 나갈 수 있는 환경과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번 프로그램이 끝나는 시점에는 인근 지역아동센터 연계를 통해 해당 아동이 지역에서 잘 적응하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례를 공유하고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주민동아리 따수다는 지역 아동·청소년 마을교육을 실천하는 성환 주부들의 모임이다. 천안NGO센터 주민조직동아리 공모에 선정돼 지원을 받고 있으며 지난 5월 29일 첫 모임을 시작으로 현재 다문화가정아동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따수다 주민동아리의 역할로 다문화가정과 지역주민이 더불어 살아가는 마을이 실현되길 바라며, 이를 계기로 주민 스스로 아동·청소년 현안을 바라보고 문제 해결까지 이뤄낼 수 있도록 꾸준히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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