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1대도 없고 안전망 미설치… 인명사고 다수 발생

[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공주대교 등 공주지역의 대교가 전국적으로 투신 자살 명소로 손꼽히고 있는데도 공주시의 안전대책과 시설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최근 투신자자살이 이어지면서 대교에 안전망을 설치했더라면 이들의 인명을 구할 수 있는데다 전국적인 명소(?)에 대한 오명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시민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어 공주시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아쉬움이 대두되고 있다.

공주시와 경찰,소방서에 따르면 해마다 2건이상의 공주지역 금강대교 투신 자살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8월들어 금강대교에서 투신해 자살한 사건만 2건으로 연이어 발생해 주민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이는 공주지역이 전국적으로 투신자살의 명소로 이름나는 등 불명예를 쓰고 있다.

시민들과 전문가들은 자살을 계획한 사람들이 투신할 경우 생명을 건질 수 있는 안전망을 설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인근의 부여지역 대교에는 안전망이 일부 설치돼 있으며 이로인해 투신자살자들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전불감증은 더 있다. 공주대교 위에는 흔한 CCTV가 1대도 없어 투신을 한 것인지 신고가 아니면 확인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다리밑에도 CCTV가 있기는 하지만 조금 떨어져 있어 사고가 발생시 원시적으로 수사를 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열화상 카메라 등 안전장비를 시급하게 설치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소방대원들은 "사건이 발생했을때 접안시설이 부족해 초기 대응에 2시간이상 지장을 받고 있다"며 "공주대교 부근에서 접안시설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시민은 "공주시가 매년 발생하고 있는 대교의 투신사건에 대해 물건너 불구경하듯 안전시설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으면서 안전대책을 논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투신 자살 안전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공주시 관계자는 "소방서와 협의해 접안시설과 대교위 CCTV설치 등 안전시설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키워드

#공주시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