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농식품 '일본 수출 36.5%'…대안시장 눈돌린다
충북 농식품 '일본 수출 36.5%'…대안시장 눈돌린다
  • 김미정 기자
  • 승인 2019.08.0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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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7일 日수입규제대응 관련 협의회
일본수출기업 피해현황 파악·대책 강구
7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이장섭 정무부지사 주재로 '충북 농수산식품 일본 수입규제 대응 수출진흥협의회'가 열리고 있다. / 충북도 제공
7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이장섭 정무부지사 주재로 '충북 농수산식품 일본 수입규제 대응 수출진흥협의회'가 열리고 있다. / 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보은관내 일본 수출업체 6곳 중 김치생산업체 이킴의 경우 1년 매출액 280억원 중 130억원이 일본 수출인데 현재까지는 피해가 없지만 대일관계가 악화돼 수출길이 막히면 피해가 예상됩니다. 방울토마토와 대추 등 신선식품 수출은 올해 수출 대 내수 비중을 5대5에서 3대7로 돌렸어요."(보은군)

"일본에 생들깨기름을 수출하는 업체가 현재 1억원의 피해를 보고 있어요. 현재 업체 사장이 일본을 방문해 대책을 살피고 있는데 귀국하는대로 국내 소비촉진방안 등을 강구해보겠습니다."(음성군)

"진천 소재 파프리카농장 2곳이 전량 일본으로 수출을 하고 있는데 일본에서 검역으로 폐기처분된 상태입니다. 농가 직원이 15명인데 수출을 계속 못할 경우 상당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하반기가 걱정입니다."(진천군)

"수출국 다변화에 한계가 있어요. 대안시장 발굴을 위한 정보를 공유해줄 것과 일본 수입·수출피해가 확인되는 기업에 대해 국비·지방세 일부 유예방안을 건의합니다."(옥천군)

"청주지역 61개 업체 중 8개 업체가 일본에 수출중으로 그중 6개 업체는 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중간재를 100% 일본에 납품하는 업체의 경우 추후 규제시 어려움이 예상돼 수출물류비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청주시)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발표와 한국에 대한 백색국가(수출심사 우대국가) 제외로 대(對) 일본 농식품 수출 규제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충북도가 대책 강구에 나섰다.

2018년 충북 농식품 일본무역사절단 동경상담회 모습. / 중부매일DB
2018년 충북 농식품 일본무역사절단 동경상담회 모습. / 중부매일DB

충북은 일본으로의 농식품 수출 비중이 36.5%로 가장 많다. 올해 상반기 농식품 수출현황을 보면 일본이 7천754만3천달러(36.5%)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 10.6%, 호주 5.8%, 이스라엘 5.8%, 중국 4.3% 순이다. 대 일본 수출품목은 과자류가 43.8%, 코코아류 18.3%, 낙농품 8.3%, 기타조제농산품(쌀가공식품, 혼합쥬스 등) 8.1%, 채소류 7.6%가 상위권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도는 7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이장섭 정무부지사 주재로 기업인, 유관기관, 시·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9충북 농수산식품 일본 수입규제 대응 수출진흥협의회'를 열었다.

도는 일본의 농식품 수입규제 확산에 대비해 시장규모가 크고 우리 농식품의 선호도가 높은 대안시장(미국, 중국, 베트남 등)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 또 기존 농식품 해외마케팅 다변화 사업 확대, 농식품 수출기업 자생력 강화 시책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달 민관합동TF팀 구성, 수출기업피해신고센터 설치, 특별기업경영자금 지원대책 마련 등도 추진했다.

이장섭 도 정무부지사는 "급변하는 대외 수출환경을 면밀히 파악해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상황을 급성장하는 신흥시장을 공략하는 기회로 삼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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