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계 박연 39개 상서뮤지컬 공연 장면./ 충북도 제공
난계 박연 39개 상서뮤지컬 공연 장면./ 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영동의 우수한 국악기반시설과 다양한 국악콘텐츠 개발로 국립국악원 영동 유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제작한 난계 박연 서른아홉개의 상서 뮤지컬 39 'Thirty-nine'이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영동 국악체험촌 야외공연장인 에코씨어터에서 첫 공연을 시작한다.

이번 공연은 10일부터 9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같은 시간에 영동 국악체험촌 일대 야외공연장(난계 에코씨어터)에서 총 8회 진행된다.

사전공연으로 소리꾼(김란·국악락밴드 '고스트윈드' 보컬)의 소리 3곡과 마술쇼(윤관식·최연우배 클로즈업 마술대회 3위)가 30분간 펼쳐질 예정이며, 인근 맛집과 커피 푸드 트럭 설치로 작은 축제의 분위기로 운영된다.

난계 박연 39개의 상서 'Thirty-nine' 뮤지컬은 세종대왕과 함께 예악을 바로잡은 악성 난계 박연이 세종대왕에게 올린 음악, 악기, 제례, 복식, 악공처우, 제례음식 등에 대한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이와 함께 경국지색의 기생이었으나 박연의 여종이 돼 끊임없이 구애를 하지만 이에 흔들리지 않고 율관연구에만 집중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박한열 (주)도화원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작·연출을 맡은 이번 뮤지컬은 왕 역할의 대명사 임동진 등 유명 배우들과 함께해 탄탄한 연기력과 노래로 극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박연 역에 손건우, 세종 역 임동진, 망자 박연 역은 뮤지컬 배우 곽은태, 맹사성 역은 기정수 등 막강한 연기자들이 합류하는 명품 뮤지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우들의 명품 연기와 더불어 그동안 쉽게 접하지 못했던 키노드라마(짧은 영상 촬영과 뮤지컬 드라마가 혼합된 형식) 형식의 융복합 공연, 세종대왕과 함께 난계 박연이 작사·작곡한 대표적 음악인 친잠의식, 여민락, 몽금척 등을 춤과 노래로 형상화해 극의 재미와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공연장 초입에 난계사 및 난계 생가, 우리나라 최초의 국악전문박물관인 난계국악박물관, 난계국악기제작촌, 영동국악체험촌, 영동와인 홍보관 등이 자리하고 있어 뮤지컬 관람 뿐 아니라 국악과 관련한 다양한 시설들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전원건 충북지식산업진흥원 원장은 "이번 난계 박연 39개의 상서 뮤지컬 공연을 계기로 영동이 국악의 고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함으로써 국립국악원 영동유치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 2019지역전략산업연계과제지원사업으로 충북지식산업진흥원이 주관, 선정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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