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도 충북에서 열리는 제21회 아구노리 행사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장애인들이 동(動)적 프로그램을 통해 적극적인 도전정신을 심어주는데 있다.

그동안 장애인들은 비장애인들에 비해 폐쇄된 공간이나 한정된 공간속에서 지내왔기 때문에 자신들의 재능을 키우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이번 아구노리 행사를 통해 한정된 공간에서 생활을 해 오던 장애인들을 자연과 세상으로 나오게 함으로써 장애청소년들에게 호연지기를 키워주고, 자신들의 재능을 맘껏 표출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특히 올해 행사는 지난 1992년 스카우트 충북연맹 주최로 서청주 솔밭공원에서 열린 제8회 아구노리 행사 이후 13년만에 다시 충북에서 개최됨에 따라 행사 준비에도 만전을 기했다.

그동안 아구노리 행사는 장애인들이 불편함 때문에 예술활동이나 상설활동을 주로 실시했었다.

그러나 올해 행사는 영내 활동과 영외 활동으로 나누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는데 영내 활동으로서는 평소에 장애자들이 대할 수 없는 ATV(4륜 자동차 운전), 인공 암벽등반, 스네이크보드 등과 같은 동적인 활동으로 장애 편견에 대해 우리들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체험활동을 통해 보여주고, 합죽선 만들기, 우리 문화 이해하기, 날염하기 등 정적인 활동으로 나누어 실시하게 된다.

영외 활동으로는 우리고장의 명물이며 평소에 가 보고 싶었던 청남대 견학과 초평 저수지에서 고무보트, 모터보트, 바나나 보트 등 IBS(수상활동)로 장애자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계획이다.

올해로 21번째를 맞는 아구노리 충북 행사에는 전국 장애학교 47개교에서 참가대원 1천95명, 대지도자 봉사대원 238명, 운영요원 120명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야영대회로 걸스카우트ㆍ스카우트 연구대원과 일반 대학생은 물론 걸스카우트 훈련강사(현직 교사)들이 자원봉사로 참여하게 된다.

전국에서 많은 장애인 등이 충북을 찾는 만큼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했으며, 올해 행사가 장애인들에게는 용기와 도전정신을 심어주고, 비장애인들에게는 장애의 편견을 버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송숙영 걸스카우트 충북연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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