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철 '식중독 주의보'
무더운 여름철 '식중독 주의보'
  • 이완종 기자
  • 승인 2019.08.08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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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다고 막 먹으면 '폭풍 설사' 못 면한다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낮 최고기온 35℃ 뜨거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여름철 건강관리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폭염기간 고온 다습한 날씨와 함께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따라 해마다 여름철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식중독'의 예방법 등을 알아봤다. /편집자



◆ 여름철 '식중독 주의보'

지난 6월 5일 충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였다.

당시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학생은 모두 57명으로 이 가운데 38명은 상태가 호전됐으나 19명은 여전히 설사와 복통을 호소해 치료를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20일에서 21일 청주의 한 중학교에서도 학생 14명이 설사와 복통 등의 증세를 보였다. 이들을 급식으로 나온 우유를 마시고 이 같은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날씨가 더워지면서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최근 5년간(14~18년) 여름철(6~8월) 식중독 발생 통계에 따르면 병원성대장균(52%)에 의한 식중독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5년 여름철(6~8월) 평균 발생 원인균은 병원성 대장균 1천568명(52%), 캠필로박터 375명(12%), 살모넬라 320명(11%) 등 병원성 대장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발생 장소는 학교(58%)가 가장 많았으며 주요 원인 식품으로는 채소류(29%), 육류(14%), 지하수 등 기타(8%) 순으로 집계됐다.


◆ 식중독 유발의 주범 '병원성 대장균'

이처럼 식중독의 가장 흔한 원인은 바로 병원성 대장균이다. 또 캠필로박터 제주니균, 살모넬라균, 장염비브리오균 등도 식중독을 유발한다.

식중독은 채소류, 생고기 또는 완전히 조리되지 않은 식품 등 세균이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 한 이후 72시간 이내에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을 동반한다.

특히 30~35℃에서는 병원성대장균 1마리가 백만 마리까지 증식하는데 2시간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30℃ 이상의 고온이 계속되는 폭염시기에는 식품을 상온에 잠시만 방치하더라도 식중독 발생의 위험이 높아진다.

음식마다 식중독균에 오염되는 이유는 각각 다르다. 병원성 대장균은 관리가 소홀한 채소류나 조리가 덜 된 생고기에서 발생한다.

캠필로박터 제주니균은 삼계탕 등 육류를 조리할 때 식재료 간 교차오염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살모넬라균은 오염된 달걀 및 가금류 등 복합 조리식품이 원인이다. 장염비브리오균은 굴, 낙지, 조개 등 오염된 어패류에서 주로 발생한다.


◆ 식재료 위생관리 및 개인위생 관리 필수

이에 따라 채소류 등 식재로 세척·보관·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폭염 기간 채소를 제대로 세척·보관하지 않으면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채소는 식초, 염소 소독액 등에 5분 이상 담가두었다가 깨끗한 물로 3회 이상 세척하고, 절단 작업은 세척 후 관리해야 한다.

또 세척한 채소 등은 즉시 사용하거나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냉장시설이 구비되어 있지 않은 피서지, 캠핑장 등에서는 아이스박스 등을 준비해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이 좋다.

특히 개인 위생의 철저한 관리도 여름철 식중독을 예방을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조리를 시작하기 전과 후에는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철저하게 손을 씻는 것을 습관해야 한다.

여기에 폭염 기간 집단급식소 등에서는 채소를 그대로 제공하기 보다는 가급적 가열·조리된 메뉴로 제공하는 것이 좋다.

육류, 가금류, 달걀 및 수산물은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해 섭취해야 한다. 조리할 때는 속 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중심온도 75℃ 1분 이상)해야 한다.

아울러 조리된 음식은 가능하면 조리 후 바로 섭취하고 즉시 섭취하지 않을 경우에는 냉장 보관을 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조리된 음식은 생고기, 생채소 등과 구분해 보관하는 것도 중요하다.

식약처 관계자는 "폭염 기간 식중독 예방을 위해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을 항상 준수해야 한다"며 "특히 집단급식소에서는 식재료 세척·보관·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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