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장평면 미당리 미륵축제위원회는 7일 미당시장 내 미륵불 앞에서 제1회 미륵제와 풍년제를 올리고 있다./ 청양군 제공
청양군 장평면 미당리 미륵축제위원회는 7일 미당시장 내 미륵불 앞에서 제1회 미륵제와 풍년제를 올리고 있다./ 청양군 제공

[중부매일 김준기 기자]청양군 장평면 미당리 주민들이 7일 미당시장 내 미륵불 앞에서 '제1회 미륵댕이 칠월칠석 미륵축제'를 개최했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19년 농촌축제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미륵축제는 추진위원회가 주축이 되어 주민주도형 축제로 기획되고 운영됐다.

이날 축제는 미륵댕이 풍물단의 마을길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미륵제·풍년제 봉행, 전통 먹거리 체험, 공연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미륵제는 수백 전부터 전통을 이어온 칠석날 행사로 주민들은 미륵불 앞에 음식을 차려놓고 풍년농사와 가정의 평안을 기원하고 있다.

1970년대부터 애향청년회를 중심으로 규모가 커져 장평면과 청남면 주민들까지 함께하고 있다. 미륵댕이는 미륵불이 있는 곳이라는 고유 지명이다.

김영진 위원장은 "전통의 가치와 공동체 의식을 지켜 온 주민들의 노력이 정부의 인정을 받아 명실상부한 농촌축제로 승화시킬 수 있어 가슴 벅차다"면서 "앞으로 꾸준히 축제를 발전시켜 가며 주민화합과 소통의 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전통 미륵제를 주민중심 축제로 개최하는 것이 바로 주민자치이고 주민공동체 회복"이라며 "미당리가 전국적인 선도마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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