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씨이에이', 20억 확보 진천에 자연친화적 시설 구축

아쿠아포닉스 모식도
아쿠아포닉스 모식도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도는 8일 해양수산부의 '2019년 친환경양식어업육성사업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해수부 공모에는 충북도를 포함한 7개 지자체가 신청했으며, 충북은 민간양식분야에서 진천군 소재 농업회사법인 '만나씨이에이(CEA)'가 아쿠아포닉스(친환경) 양식시스템을 이용한 쏘가리 대량 양식을 신청해 선정됐다.

만나씨이에이는 이번에 확보한 총사업비 20억원(국비 6억원)으로 2020년까지 진천군 이월면 내촌리 소재 부지 1만8천31㎡에 아쿠아포닉스 친환경 양식시스템 시설 1천359㎡을 신축할 계획이다.

쏘가리 대량 생산에 따른 기술은 도 내수면산업연구소에서, 채소재배기술은 도 농업기술원에서 기술지도해 2024년까지 쏘가리 생산 10톤, 채소류(상추, 근대, 케일 허브류 등) 연간 32톤을 생산한다는 구상이다.

만나씨이에이는 2013년 3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졸업생과 재학생 5명이 창업해 현재는 직원 80여명이 아쿠아포닉스기반 채소 등 약 40여가지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아쿠아포닉스(Aquaponics)란 '어류양식(Aquaclture)'과 '수경재배(Hydroponics)'의 합성어로 물고기 분비물을 이용해 식물(엽채류, 채소류 등)을 키우는 수경재배 형식으로, 물고기와 농작물의 두 품종을 동시 수확해 생산성이 높고. 친환경적이며, 자연순환농법으로 식물에 농약, 살충제, 화학비료를 쓰지 않아 식품안전성이 확보된다.

이상혁 충북도 농정국장은 "민물고기 중 최고인 쏘가리를 첨단 양식시설인 아쿠아포닉스로 육성해 농업과 어업의 융·복합을 통해 지속가능한 산업모델로 발전시켜 농어업인의 새로운 소득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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