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B형이 많은것으로 집계

[중부매일 이병인 기자]병무청 통계연보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성(병역판정검사 대상자)의 혈액형은 A형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도만큼은 B형이 제일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나라 거의 모든 지역에서 A형이 제일 많고(평균 34.5%) 그 다음 B형(26.9%)과 O형(26.7%)이 비슷하며 AB형이 제일 적은(11.4%)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주도는 B형이 제일 많고(32.4%) A형이 그 다음(30.0%)이다.

또한 광주와 전남은 A형의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광주 38.6%, 전남 37.7%).

병무청은 활용가치가 높은 통계정보를 효과적으로 제공하여 병무행정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넓혀나가고 각종 연구 및 정책수립의 기초자료 수집을 위해 매년 병무 통계연보를 발행하고 있다.

병무행정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병역판정검사, 현역입영, 사회복무요원 및 산업기능요원 복무 현황 등 총 190여종의 병무행정통계를 담고 있는데 특히 올해에는 '지역별 BMI와 혈액형 현황' 그리고 '시대를 보는 주요 병무통계'를 새로이 추가하였다.

'시대를 보는 주요 병무통계'에서는 20년 동안 신장과 몸무게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데 지난 20년 동안 신장의 변화는 크게 없으나 몸무게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은 1999년이나 2009년 그리고 2018년에 이르기까지 171~175cm가 가장 많은 비율(1999년 34.26%, 2009년 34.31%, 2018년 33.75%)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몸무게는 61~65kg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그 비율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으며(1999년 22.82%, 2009년 18.81%, 2018년 15.67%) 2009년 이후에는 71kg 이상의 비율이 급격하게 증가하기 시작했고, 91kg 이상의 비율이 1998년에 1% 미만이었으나 2018년에 91~95kg은 3.2%, 96~100kg는 2.21%, 101kg이상은 무려 4.74%를 차지했다.

즉, 그래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 하나의 주목할 통계가 있는데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결핵 발생률 및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병무청은 보건복지부와 협업을 통해 병역판정검사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2002년부터 잠복결핵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병역판정검사 대상자들의 잠복결핵 양성 판정률은 평균 2.6%이다. 그러나 제주(3.2%), 부산(3.1%), 광주․전남(3.0%)이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기찬수 병무청장은 발간사에서 "명명백백하게 현재의 병무행정을 오롯이 투영하는 병무통계연보처럼 앞으로도 병무청은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며 반칙과 특권 없는 병역이행 문화를 선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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