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방준호 서산경찰서 해미파출소 경위

바야흐로 본격적인 피서철에 접어들었다. 이 무렵에는 도시와 농촌 할 것 없이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가족 단위 나들이 또는 산이나 계곡, 바닷가 등으로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여행을 떠나기 전에 나름대로 도난 예방을 위해 현관문, 창문 등을 꼼꼼하게 잠그고 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시골에 뭘 가져갈 것이 있냐, 하루 이틀 정도는 별일 없겠지'라고 생각하고, 대충 문단속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처럼 마을 단체 여행이나, 피서 철 여행 등으로 인해 장기간 집이 비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빈집만을 골라 귀중품 등을 절취해 가는 빈집털이 절도가 기승하고 있다.

특히, 주변에 사람들이 많은 도심권 아파트 보다는 따로 떨어져 있는 농촌지역 주택이나 집주인이 고령자인 경우 주요 빈집털이 절도 대상이 되고 있다.

방준호 서산경찰서 해미파출소 경위
방준호 서산경찰서 해미파출소 경위

이런 침입절도를 예방하기 위해 농촌마을의 경우 마을 입구에 CCTV가 설치되어 있지만, 예산과 관리상의 문제로 절도를 막는데 한계가 있다.

이에 우리 경찰에서는 피서 철 등 빈집털이 절도예방을 위해 '사전예약(事前豫約) 순찰제'를 실시하고 있다.

'사전예약순찰제'란 단어 의미 그대로 사전에 순찰을 예약하는 제도로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사전에 관할 파출소나 지구대에 요청하면 순찰을 강화하여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제도이다.

신청방법은 별다른 양식이나 규정 없이, 전화로 신고하면 이를 접수하여 그 시간대에 경찰관이 집중 순찰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일정 간격으로 집 주인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주어 빈집 침입 절도를 사전에 예방하게 된다.

또한, 사전예약 순찰제 외에도 귀금속과 같은 귀중품을 관할 파출소,지구대에 맡겨 두는 것도 절도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이러한 사전예약 순찰제를 적극 활용하여 피서철 등에 오랫동안 집을 비웠다가 절도를 당하는 사례가 없기를 당부해 본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