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교육도서관이 운영하는 2019 사제동행 인문행성 국외체험 출발에 앞서 체험단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충북도교육청 제공
충청북도교육도서관이 운영하는 2019 사제동행 인문행성 국외체험 출발에 앞서 체험단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충북도교육청 제공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청북도교육도서관(관장 이충환)이 단재 신채호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를 주제로 '2019 사제동행 인문행성 국외체험'을 운영한다.

이번 국외체험은 3·1운동 100주년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12일부터 19일까지 7박 8일간 진행된다.

체험단은 중학교 인문동아리 12개 팀으로 총 60명의 교사와 학생들이며 김병우 충청북도교육감도 체험단과 일정을 함께 한다.

체험단은 중국 연길, 용정, 백두산, 훈춘, 러시아 크라스키노, 블라디보스토크, 우수리스크, 하바로프스크 등을 찾을 예정이며,

체험단은 중국 윤동주 생가, 명동학교, 서전서숙, 러시아 안중근의사 단지동맹비, 신한촌, 이상설 선생 유허비 등을 찾아 일제 강점기 항일 독립지사들의 뜻을 기리는 헌화와 주변을 청소할 계획이다.

특히 15일 광복절을 맞이해 안중근 의사 단지동맹비(크라스키노) 앞에서 독립만세 삼창으로 대한독립의 염원을 품고 돌아가신 안중근 의사의 뜻을 기릴 예정이다.

또한 러시아, 중국, 북한 3국 국경이 만나는 두만강 접경 지역 탐방과 민족의 영산 백두산 등반에 이어, 블라디보스토크 아르바트거리에서 학생들이 준비한 부채춤, 태권무, K-pop 댄스 등 합동 공연도 실시할 예정이다.

고구려의 기상이 서려 있는 우수리스크의 발해 성터를 방문해 '발해를 내 삶으로'라는 주제로 토론은 물론, 참가학생 모두 태극기를 들고 넓은 평원을 달리며 호연지기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어 하바로프스크까지 운행하는 시베리아 횡단 야간열차 안에서는 1937년 열차를 통해 이뤄진 고려인 강제이주를 주제로 자유토론을 하면서 당시 고려인들의 고통을 생각해보는 시간도 갖는다.

도교육청은 9월 중으로 국외체험을 다녀온 결과를 소책자로 발간해 그 날의 감동과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앞서 체험단은 지난 4월 12일 '러시아 문화와 예술', 7월 19일 '이상설의 유언과 연해주의 독립운동'을 주제로 사전연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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