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수학 선택과목 도입… EBS 연계 50% 축소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여일 앞 둔 7일 청주 일신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수능완성'을 위해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자율학습을 하고 있다./신동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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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현재 고1 학생들이 2021년 11월 18일 치러지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에서 국어·수학은 선택과목을 도입하고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문·이과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과목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국어·수학·탐구는 상대평가, 영어·한국사·제2외국어/한문은 절대평가로 진행되며 수능 EBS 연계율은 기존 70%에서 50%로 축소된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는 13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을 확정·발표했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험생은 한국사 영역을 필수로 응시하고, 한국사 영역 이외 시험영역(과목)은 자유롭게 선택해 응시하도록 하고 영역(과목)별 총 문항 수와 배점, 시험시간 및 시험 순서는 현행과 동일하게 유지한다. 한국사와 영어 영역은 절대평가로, 국어, 수학, 탐구(사회·과학·직업)영역은 상대평가로 현행과 동일하다.

이와 달리 변경되는 사항은 시험영역별 응시과목 선택 방법이다.

국어, 수학 영역은 '공통+선택과목' 구조에 따라 공통과목과 함께 영역별 선택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해 응시한다.

탐구 영역은 수험생이 자유롭게 선택해 응시하는데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계열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 최대 2과목을 응시할 수 있다.

국어, 수학 영역은 영역별 전체 문항 중 공통과목 75%, 선택과목 25% 수준으로 출제된다.

문항 유형은 현행과 동일하게 객관식 5지 선다형으로 하되,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별 문항 수의 30% 수준(총9문항)에서 단답형 문항을 출제한다.

국어, 수학 영역 문제지는 탐구 영역, 제2외국어/한문 영역과 동일하게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의 문항을 단일 합권(1권) 형태로 제공한다.

수험생은 본인이 원서 접수 시 선택한 선택과목을 찾아서 응시하면 된다. 또한, 한국사/탐구 영역 시험에서는 수험생에게 한국사와 탐구영역 답안지를 분리해 별도 제공한다. 상대평가 과목이었던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전환하고, 한국사, 영어 영역과 동일하게 고정점수 분할방식에 따라 9등급으로 구분해 등급을 부여할 예정이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원점수 45점(1등급)부터 5점 간격으로 등급 구분을 한다. 국어, 수학, 탐구 영역은 성적통지표에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모두 기재될 예정이다.

절대평가로 실시되는 한국사, 영어, 제2외국어/한문은 등급만 기재된다.

아울러,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실시하는 국어 영역과 수학 영역의 경우 '공통과목'을 이용한 선택과목 점수 조정 절차를 거친 후 등급을 부여할 계획이다.

2022학년도 수능시험 시행기본계획은 고등교육법 시행령 제36조에 따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1년 3월에 공고할 예정이다. 2022학년도 수능 성적은 2021년 12월 10일에 통보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변화되는 수능에 학생들이 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2020년 5월에 국어, 수학, 직업탐구 영역 예시 문항을 개발해 학생들에게 안내한다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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