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가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추진하려다 각종 문제점이 제기돼 제동이 걸린 화물차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을 직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목행동 농산물도매시장 인근 6만여㎡에 중·대형화물차 500여 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화물차공영주차장을 조성키로 하고 당초 민간업체인 SK에너지에게 운영을 맡긴다는 계획이었다.

시는 전체 143억 원 정도의 사업비 중 SK에너지가 50억 원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20~30년 주차장 운영권을 주는 방안으로 검토됐다.

그러나 민간업체에 주차장 운영을 맡길 경우, 주차비 상승으로 화물차 운전자들이 이용을 기피하게 되고 주유소와 정비소 등이 들어서면 지역 관련업계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특히 충주시의회가 민간업체 위탁 운영에 강력히 반발하면서 시는 민간자본 유치를 포기하고 시가 직접 화물차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충주시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해 운영하는 방안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시는 국비 65억 원과 시비 78억원을 포함, 총 143억 원의 사업비 가운데 국비 17억 원과 시비 7억 원을 확보했으며 이미 편입용지 토지주들에게 보상계획을 통보하고 다음 주에 감정평가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어 내년까지 보상을 마친 뒤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늦어도 2022년까지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충주 화물차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은 지난 2013년 공영차고지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 승인까지 받았지만 충주시는 올해 처음으로 국비 17억원을 확보했다.

키워드

#충주시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