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대학 캠퍼스 실험실에서 '과학'을 배우려는 열기가 삼복더위 만큼이나 뜨겁다.

1박2일간 순천향대 청소년 과학캠프에 참가한 193명의 고교생들은 ▶ 환상적인 세포의 세계 ▶ 단백질 전기영동 분석법 ▶ 흥미로운 분자의 세계, ▶ 맛의 원리와 미각교육 ▶ 나에게 맞는 최적의 신발을 디자인 해볼까? ▶ 실험동물 현미경 해부등을 주제로 9개 프로그램 중에서 다섯가지 프로그램을 선택해 직접체험을 통한 '과학캠프' 삼매경에 빠졌다.

순천향대(총장 서교일)는 자연과학대학 주최로 12일~13일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제23회 청소년 과학캠프'를 열고 이 기간동안 9개의 프로그램 중에서 전국에서 참가한 학생들이 직접 선택해 체험할 수 있도록 실험과 체험 프로그램 위주로 8개 학과의 실험실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대학 관계자는 "이번 과학캠프가 횟수를 거듭하면서 과학에 흥미가 많은 전국의 고교생들에게 다양한 과학체험 활동을 갖게하는 한편, 이를 통해 과학적 사고의 폭을 넓히고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학문분야의 급속한 변화에 필요한 기초과학 분야의 창의력 신장을 돕기위한 취지로 개최해 오면서, 전국 46개 고교에서 193명이 참가한 가운데 23회째 열렸다"고 설명했다.

또, 캠프기간 동안에는 화학과, 생명시스템학과, 식품영양학과, 환경보건학과, 스포츠과학과, 사회체육학과 등 8개 학과 10명의 교수가 고교생들의 멘토로 나섰다. 각 학과별 실험실에서는 석사, 박사과정에 있는 실험조교 40여명을 배치하고 서포터즈 50명이 고교생들의 실험과 체험은 물론 인솔까지 도왔다.

참가 학생들은 트랙 A와 트랙 B로 나눠져 트랙별로 총 5개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각 학과의 실험실에서 체험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세종시의 고운고에 재학중인 유현채 학생(여, 3학년)은 "앞으로 약사가 되어 신약개발분야의 연구자가 되는 것이 꿈이다"라며 "동시에 생태계 보전에도 관심을 갖고 있어서 이번 캠프에서 화학, 생명과학, 생태학적 실습체험을 통해 필요한 지식을 쌓고 싶다" 말했다.

한만덕 순천향대 자연과학대학장은 "이번 캠프는 과학에 관심이 있는 전국 청소년들에게 대학의 연구실에서 실험과 탐구를 통해 미리 체험함으로써 과학한국이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캠프로 화학, 생명과학, 식품과학, 환경과학, 체육과학 등 다양한 과학 분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자연과학대학에서는 캠프 종료 후, 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프로그램에 대한 피드백을 실시하는 등 지속적인 고도화를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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