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국 51편 영화, 총 7개 섹션 무료 상영
개막작 '생존의 역사: 보카토어'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무예 액션 장르 영화를 주제로 펼쳐지는 국내 유일의 영화제인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가 오는 29일 충주세계무술공원에서 개막식을 갖고 9월 2일까지 씨네Q 충주연수점6, 9관과 CGV 청주(서문) 6, 7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20개국 51편의  영화가 상영되는 이번 영화제는 전 편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이와 관련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Chungbuk International Martial Arts and Action Film Festival 2019/ 운영위원장 이두용, 총감독 오동진)가 지난 12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개막작을 비롯한 주요 상영작을 발표했다.

먼저 '용호대련'(1974), '돌아온 외다리'(1974) 등으로 1970년대 한국 액션 영화를 주도한 감독이기도 한 이두용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운영위원장은 "세계 영화 반 이상이 액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수상권에서 소외돼 있다. 어디에도 액션 아티스트들에게 시상해주는 영화제는 없다"며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의 가치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와 함께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가 고품질의 액션 영화들을 소개하고 거대한 액션 영화 시장을 마련하는데 결정적인 보탬이 되고 싶다"며 액션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함께 영화제 개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시종 충북문화재단 이사장은 "무예를 주제로 한 영화제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개최된다는 사실에 심히 놀랍고 기쁨을 감출 수 없다"며 영화제의 성공과 함께 영화제 개막 다음 날인 8월 30일부터 8일간 개최하는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의 개막작은 마크 복슐러 감독의 '생존의 역사: 보카토어'가 선정됐다. '생존의 역사: 보카토어'는 캄보디아의 전통 무술인 보카토어의 대가이자 크메르 루즈 대학살의 생존자인 션 킴 산(Sean Kim San)을 5년 동안 밀착 취재한 다큐멘터리다.

오동진 총감독은 개막작 '생존의 역사: 보카토어'에 대해 "캄보디아는 크메르루즈와 킬링필드의 역사가 있고 이로 인해 민중의 역사와 문화가 사라졌다. 캄보디아에서 사라진 무술을 복원하는 과정이 곧 문화적 정체성을 회복하는 과정"이라고 개막작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1960년대부터 대두된 한국형 액션 영화들을 조명한 '한국액션: 명예의 전당'과 한국 액션 영화의 거목 정창화 감독 특별전, 그리고 액션 장르뿐 아니라 영화사적으로도 여성의 역할의 변화 및 진보를 보여준 작품을 모은 '여성 액션 뉴 & 올드'를 비롯해 7개 섹션의 다양한 상영작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레드 카펫을 누가 밟을지도 관심사로 떠오르는 가운데 할리우드 액션 스타 웨슬리 스나입스가 오는 26일 내한해 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다. 개막식 사회는 영화배우 김인권과 선우선이 맡았으며 홍보대사로는 영화 악인전에서 활약한 김성규가 맡았다.

더불어 무예액션 영화 활성화 및 인재 발굴을 위해 기획된 '글로벌액션스타 오디션'과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이 액션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와이어 액션 체험'과 '크로마키 스튜디오 이벤트', 그리고 '도둑들' 제작 PD와 함께하는 마스터클래스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폐막작은 '구룡불패'로 선정돼 9월 2일 폐막 세리모니와 함께 상영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chimaaff.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충북문화재단 관계자는 "청주 CGV서문점과 충주 시네Q연수점 4개 상영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니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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