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 물든 도심서 신나는 놀이

공원 재정비를 마친 달천어린이공원 모습. /청주시 제공



금강생태길 데크설치 작업. /청주시 제공



시는 도심 속 시민 삶 도시공간의 질 향상을 위해 대표적인 휴식공간인 공원 재정비 및 금강 생태누리길 조성사업에 나서고 있다. 이미 올해 상반기 발산근린공원 등 5곳에 대한 리모델링을 마치며 시민만족도를 높인 시는 하반기에도 성화근린공원, 송골어린이공원, 원마루공원에 대한 보수작업에 들어가는 한편 금강의 다양한 자연환경요소를 활용한 걷기길 조성 역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편집자 주

◆도심 속 휴식 마을공원에서부터

상반기 18억5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발산근린공원 등 5개 공원 정비를 마친 하반기에도 13억원을 추가 투입해 오는 11월까지 노후공원 3개소에 대한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서원구 성화동 630번지에 위치한 성화근린공원은 숲놀이터 조성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이는 인근 성화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이 인접해 있지만 어린이와 영유아들의 체험공간 및 놀이시설이 부족하다는 주민의견에 따른 것으로 시는 성화초와 '성화 숲놀이터 협약'을 맺고 특별교부세 5억 원을 지원, 지난 5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느티나무 등 교목 2종 29그루와 국수나무와 조팝나무 등 관목 4종 1천890그루를 이식한다. 또 초화류인 솔잎사초, 두메부추 등 8종 3천285본을 식재할 예정이다. 숲놀이터 조성이라는 사업취지에 맞게 다양한 식물을 식재해 생태공원으로써의 면모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놀이시설도 확충된다. 짚라인과 로프그네가 설치되고 학습시설인 습지생태원, 통나무 놀이대 등 10종 20개소가 들어선다. 또 나무마루 등 휴게시설 32개소도 설치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성화근린공원은 숲창작소, 숲배움터, 자연학습장 등을 운영하며 도심 속 생태학습장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20여년이 지난 노후공원에 대한 시설개선도 이뤄진다.

시는 송골어린이공원(흥덕구 가경동 1470-13번지)에 3억8천4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낙후된 놀이시설과 편의시설 정비에 나선다.

놀이시설의 경우 지형미끄럼틀, 그네, 기어오르기, 짚라인, 흔들그물놀이 1개소가 설치되며 트램펄린 2개소도 추가된다. 편익시설로는 파고라(1개소), 등의자(9개소), 평의자(2개소), 게비온앉음벽(8개소), 음수대(1개소) 등이 마련된다. 또 노후화된 운동기고 5종도 교체된다.

원마루 근린공원(서원구 분평동 1363번지)도 재정비에 들어간다. 공원정비 사업 중 가장 많은 예산인 5억7천900만원이 투입되는 원마루 공원은 반코트 농구장을 설치해 공원 활용성을 높이고 공원등도 LED등으로 교체해 야간에도 시민들이 불편없이 이용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선주목과 소나무 등 20종 367그루를 식재해 주변 경관을 개선하고 노후화된 편의시설을 전면 교체한다. 이밖에도 산책로 및 탄선포장, 배수로 등 기반시설 전반에 대한 정비가 진행된다.

◆금강 생태누리길 조성

금강 생태누리길 조성을 추진 중인 서원구 현도면 양지리와 중척리, 시목리 지역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어 인접 마을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필요한 곳이다.

이에 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사업에 선정돼 국비 5억6천만원, 특별교부세 11억5천만원을 확보해 시비 포함 총 사업비 19억6천만원을 들여 지역사회 활성화를 도모한다.

금강 생태누리길은 현도오토캠핑장과 월송정 등산로 등으로 이어지는 5.8㎞ 걷기길로 현재 조성이 완료된 자전거도로와 인접해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지난 6월 데크와 정화토포장 공사를 시작한 시는 오는 11월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사업이 완료되면 대전시 대덕구 걷기길과 연계한 트래킹 코스가 완성돼 걷기길 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노설 공원조성과장은 "생태계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명품 걷기길이 생기면 인접 지역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및 마을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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