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맞이 최초 고국 방문 고향 옥산 찾은 후 충북대 박물관 특별전 관람

충북대 박물관 특별전 포스터. 오는 15일 독립운동가 정순만 후손들이 충북대 박물관을 찾아 특별전을 관람할 예정이다.
충북대 박물관 특별전 포스터. 오는 15일 독립운동가 정순만 후손들이 충북대 박물관을 찾아 특별전을 관람할 예정이다.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대학교(총장 김수갑) 박물관에 따르면 오는 15일 광복절을 맞아 청주 출신 독립운동가 정순만의 후손들이 '독립운동으로 세운 대한민국 100년' 특별전을 보기 위해 충북대학교에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순만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은 현재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이번에 청주 방문은 아들 정양필씨의 4남매 등 18명으로 이번이 첫 모국 방문이다.

이들은 광복절을 맞아 하동 정씨 문중들과 만난 후 청주 옥산 덕촌리 고향을 방문 후 충북도에서 주관하는 광복절 행사 참여 후 충북대학교 박물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독립운동을 세운 대한민국 100년' 특별전을 관람한다.

이날 관람에는 독립운동가 정순만 관련 대표 연구자인 박걸순 충북대학교 박물관장의 강의 및 전시 해설도 함께 진행 된다.

현재 전시중인 특별전에서는 충북의 지역별 3·1운동을 살펴보고, 3·1운동을 계획하고 독립선언서에 서명했던 민족대표, 그리고 충북 출신 임시정부 요인들과 더불어 독립운동을 펼친 충북의 여성독립운동가 16인의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정순만의 며느리이자 대한애국부인회 회장으로 임시정부를 적극 후원한 여성독립운동가 이화숙의 활동을 소개하고 있어 이번 고국 방문 중 조상들의 독립운동 활동상과 자신의 뿌리를 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걸순 충북대학교 박물관장은 "올해 일제강점기 최대의 독립운동으로 평가되는 3·1운동과 그 소중한 결실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를 맞아 우리 지역의 대표적 독립운동가 후손 분들의 첫 모국 방문과 우리 대학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모든 분들이 100년 전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뜻을 굽히지 않았던 우리 선조들과 그들 속에 앞장섰던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광복절을 통해 다시 한번 살펴보시고 8월 말까지 진행되는 특별전을 놓치지 말고 꼭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독립운동가 정순만(1873~1911)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1896년 3월 독립협회 창립에 참여했고, 1905년 만주로 망명해 간도 용정에서 이상설, 이동년, 여준 등과 함께 서전서숙을 설립해 민족교육과 독립사상을 주입시키고 독립군 양성에 주력했다. 또한 1906년 충북 청주 옥산 덕촌리에 덕신학교를 설립에 참여하는 등 민족계몽 및 독립운동을 전개했으며 이승만, 박용만과 함께 독립운동계의 '3만'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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