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7월 고용지표 '침체vs안정' 희비 엇갈려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충청권 고용시장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충북과 충남은 좀 처럼 침체의 늪에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반면 대전과 세종은 비교적 고용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

15일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7월 충북의 취업자 수는 89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8천명(-0.9%) 줄었다. 성별에 따라 남자는 51만4천명으로 1만4천명(-2.7%) 감소했고 여자는 37만9천명으로 6천명(1.7%) 증가했다. 고용률은 63.7%로 1.4%p 하락했다. 남자는 73.0%로 3.4%p 하락, 여자는 54.4%로 0.6%p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 역시 68.5%로 1.7%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 광업제조업은 18만8천명으로 4천명(-2.3%),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은 60만 5천명으로 5천명(-0.8%) 각각 감소했다. 농림어업은 10만 1천명으로 1천명(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 취업자 중 전기·운수·통신·금융업 은 7만3천명으로 1만 명(-12.1%), 도소매·숙박음식업 은 15만5천명으로 1만 명(-5.9%) 각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업은 5만8천명으로 3천명(4.7%),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31만9천명으로 1만2천명(4.0%) 각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고용의 질'도 낮아졌다. 취업시간대별 1주간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5만7천명으로 1천명(0.6%) 증가했으나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72만2천명으로 1만명(-1.3%) 감소하는 등 단기일자리의 수만 증가했다.

실업자 역시 증가했다. 이 기간 실업자 수는 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천명(32.6%) 증가했고 실업률도 3.3%로 0.8%p 상승했다.

 

◆충남

충남 역시 이 기간 취업자 수가 121만 2천명으로 지난해보다 9천명(-0.8%) 줄었고 고용율은 64.5%로 1.3%p 하락했다.

성별에 따라 남자는 70만8천명으로 1만1천명(-1.5%)감소, 여자는 50만5천명으로 2천명(0.3%)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4만3천명으로 1만 2천명(37.3%) 실업률은 3.4% 0.9%p 각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세종

반면 대전과 세종은 비교적 안정된 고용지표를 보이고 있다.

대전의 고용률은 60.5% 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7%p 상승했다. 취업자도 78만1천명으로 2만2천명(2.8%) 증가했다.

실업률은 3.7%로 0.3%p 하락했으며 그 수는 3만명으로 2천명(-6.6%) 줄었다.

세종도 고용률도 63.9% 로 1.0%p 상승 취업자 수는 17만2천명으로 2만명(13.4%)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세종의 경우 구직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실업률은 2.9%로 0.4%p 증가하는 등 실업자의 수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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