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지역에서 과수 화상병으로 45.7ha의 면적이 피해를 입으며, 보상금도 133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중부매일 DB
제천지역에서 과수 화상병으로 45.7ha의 면적이 피해를 입으며, 보상금도 133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중부매일 DB

올해 제천지역에서 과수 '화상병(火傷病)'이 발생해 보상액이 무려 133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충북농업기술원과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백운면 2곳의 사과재배 농가에서 화상병 의심 신고가 접수된 이후 지난 2일 이후 과수화상병 의심신고가 들어오지 않아 사실상 종식되는 상태다.

이달들어 몇건의 과수화상병 의심신고가 접수됐지만, 대부분 음성으로 판정되고 있다.

제천지역에서는 5월 말 과수 화상병 의심신고가 접수되며, 지금까지 61곳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피해면적은 45.7ha에 보상금이 133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과수화상병이 소강 국면에 돌입하면서 충북농업기술원은 매몰지 관리, 발생 농가 역학조사 결과 정리 등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농업기술원과 제천시는 피해 농가에 지급할 보상액 산정도 시작했다.

시는 추석 이전에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으로. 지난 14일까지 신청한 농가는 61가구 중 17가구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수화상병 긴급방제 메뉴얼'에는 손실보상금 청구는 매몰 후 농가에서 30일 이내에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청구서를 신청하면 20일 이내에 검토를 거쳐 농업기술원에 접수하게 된다.

이후 7일 이내에 농업진흥청의 검토를 거쳐 20일 이내에 보상금을 결정해 일시불로 지급한다.

화상을 입은 것처럼 잎과 줄기, 열매가 까맣게 말라 죽는다고 해서 '화상병'으로 불리는 이 병은 세균성 병해의 일종인 '에르위니아 아밀로보라(Erwinia amylovora)' 병원균이 원인이다.

화상병은 전염력이 강한데다 치료약도 없고, 감염 확진 판정을 받으면 반경 100m 이내의 과일나무는 뿌리째 뽑아서 태워 묻어야 한다.

소·돼지 같은 가축의 '구제역'과 닭·오리 등의 '조류 인플루엔자(AI)'와 견줄 수 있는 과수에 치명적인 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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