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1만6천801ha 가입…전년동기比 43%
보험금 지급 2012~2018년 1만2천994건 950억원
가입비 국가·지자체 90%·보험료 농가부담 5~10%

충북도내 한 과수농가의 낙과 피해 모습.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다. / 중부매일DB
충북도내 한 과수농가의 낙과 피해 모습.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다.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가뭄, 폭염, 호우 등에 따른 농업 피해가 늘면서 충북지역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농가도 늘고, 보험지급 건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작물재해보험은 보험료의 85~90%를 국가와 지자체가 부담하고 농가 자부담이 5~10%에 불과해 가입률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충북도에 따르면 연도별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실적을 보면 2012년 2천543농가 2천732㏊에서 2015년 3천867농가, 4천528㏊, 2016년 7천924농가 1만626㏊, 2018년 1만5천550농가 1만6천538㏊ 등 증가추세로 올해 상반기에만 1만5천774농가 1만6천801㏊가 가입해 전년동기대비 43%가 늘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 2천500㏊가 더 가입할 것으로 보여 올해 최종 가입면적은 1만9천301㏊로 역대 최고 가입률이 예상된다.

품목별 가입률은 전체 가입대상 49개 품목 중 대추가 80%(391ha)로 가장 많고, 사과 51%(1,535ha), 벼 36%(11,951ha), 배 27%(92ha), 콩 21%(992ha), 옥수수 16%(445ha), 고추 15%(372ha)등의 순으로 높았다.

[표] 충북도 2012~2018년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현황
[표] 충북도 2012~2018년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현황

보험지급실적을 보면 2012년 1천553건 1천23㏊에서 2016년 4천376건 272㏊, 2018년 4천48건 2천529㏊ 등 2012~2018년 누적 1만2천994건에 면적 6천195㏊로 집계됐다. 보험금 금액으로는 7년간 모두 950억4천만원이 지급됐다.

농작물재해보험 사업비는 국비 50%, 도비 15%, 시·군비 20%, 자부담 15%인데  옥천지역의 경우 옥천군에서 7.5%를 추가 지원해 자부담이 7.5%로 줄고, 청주시·충주시·보은군·영동군·진천군·괴산군·음성군도 시군비 5%를 추가 부담해 자부담이 10%에 그쳐 가입률을 높이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면적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가뭄, 호우, 우박, 폭염 등 농업재해 발생이 잦아  농업인 스스로 이에 대비하고, 보험에 대한 농업인의 인식 개선을 위해 홍보에 집중한 결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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