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임양수 청주시 서원구 환경위생과 주무관

8월은 평균 기온이 30℃ 이상으로 상승함에 따라 음식물 변질, 식중독 균의 다량 증식으로 식중독 발병 위험이 높아지므로 개인위생을 비롯해 음식물 보관 관리 등 식품 섭취에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

매년 환자발생이 끊이지 않는 식중독은 식품의 섭취로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 물질에 의해 구토 및 설사, 복통, 발열 등 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5년간(2014년∼18년) 발생한 식중독 원인을 분석한 결과 음식점에서는 장염비브리오, 학교 급식소에서는 병원성 대장균이 주요 발생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률이 제일 높은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은 평균 80%가 기온이 높은 7~9월에 발생했으며, 주요 원인은 어패류 섭취에 따른 것이었다. 장염비브리오 식중독 환자 수를 살펴보면 2014년 78명, 15년 25명, 16년 251명, 17년 354명, 2018년 213명으로 식품위생 관리 소홀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확인됐다.

이에 음식점 영업자와 수산물을 취급하는 종사자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어류의 표면이나 아가미 등 균에 오염되기 쉬운 부분은 흐르는 수돗물로 세척해야 하며, 칼·도마는 전처리용과 횟감용을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사용한 조리 도구는 세척·열탕 처리하고 2차 오염 방지, 수족관 물은 자주 교체하고 내·외부를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또한 소비자는 신선한 어패류 구매, 신속한 냉장보관 및 가급적 당일 소비하는 한편 여름철 어패류는 85℃에서 1분 이상 가열 조리 후 섭취하고 다른 음식과 교차 오염되지 않도록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해야 한다.

임양수 청주시 서원구 환경위생과 주무관
임양수 청주시 서원구 환경위생과 주무관

그 다음으로 발생률이 높은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은 조리기구(나무 도마 등)나 보균자의 조리식품에 의한 교차오염 원인으로 발생한다. 살모넬라균은 계란, 우유 등에 의해 감염되며 일부는 산란 시 닭의 대변 내에 있는 세균이 계란을 오염시켜 식중독의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황색포도상구균은 음식물에서 독소가 자라고, 음식을 끓여도 파괴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고기, 우유, 치즈, 아이스크림, 마요네즈 등의 식품에 잘 자라므로 집단 식중독의 원인균이 되기도 한다.

이같은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첫째, 안전한 음용수 또는 음식물을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고 날 음식은 먹지 말자. 둘째, 손을 통한 위해 미생물의 오염이 빈번하므로 음식물 조리 전, 식사 전, 화장실을 다녀온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씻자. 셋째, 과일·채소 등을 세척할 때는 5분간 물에 담근 후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헹구자. 넷째, 유통기한 지난 음식이나 맛이 이상한 음식 등은 바로 버리자. 다섯 째, 칼·도마·행주 등은 식품별(육류, 생선류, 채소류 등) 구분 사용으로 교차오염을 방지하자. 여섯 째, 조리한 식품을 실온에 방치하면 위해 미생물이 증식할 수 있으므로 조리한 음식은 가능한 즉시 섭취하자.

우리 모두 개인위생 수칙을 실천해 식품으로 인한 식중독 사고를 사전에 예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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