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빠른 네트워크 접속·상시 가능 모바일 공략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버스·열차표 예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는 매년 설 명절을 앞두고 귀경·귀성객들의 '예매 대란'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더구나 올해 추석의 경우 예년보다 빠르게 다가오면서 벌써부터 귀경·귀성길 예매 대란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귀경·귀성길 대란 현황과 버스·열차표 예매시 팁 등을 알아봤다. /편집자

◆열차 승차권 예매 첫 날...대기열 발생

직장인 A(37)씨는 20일 추석 열차 예매를 위해 오전 7시부터 컴퓨터 앞에 앉았다. 한창 출근준비를 해야할 시간이지만 올해 추석명절을 앞두고 고향에 내려가기 위해 열차표 예매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A씨는 예매를 위해 코레일 홈페이지에 들어갔지만 이미 대기열은 2만여명에 달했고 30여분간 기다린 끝에 예매창이 열렸지만 모든 표는 매진 된 상황이었다.

A씨는 "오전 7시부터 열차 예매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출근 준비도 미룬체 컴퓨터를 켰지만 결국 모든 표가 매진됐다"며 "추석명절 예매 대란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허탈한 마음을 토로했다.

올해 역시 추석 승차권 예매 대란이 벌어졌다. 코레일에 따르면 20일은 경부·경전·동해·충북선의 열차 예매를 시작했다. 이날 코레일 홈페이지에는 오전에만 수만명이 몰리면서 대기열이 발생됐다.

특히 올해는 고객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역과 승차권 판매대리점의 예매 시작 시각을 오전 8시로 1시간 앞당겼다.

또 홈페이지와 모바일 등 온라인 예매는 종전과 같이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예매 대상은 9월 11∼15일 5일간 운행하는 KTX·새마을·무궁화호 열차와 관광전용 열차 승차권이다.

여기에 21일에는 호남·전라·강릉·장항·중앙선 등의 승차권의 예매를 시작한다.

◆새로고침 금지, 1회 최대 6매까지

이 기간 예매전쟁이 시작되면서 주의점을 비롯해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방법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온라인에서 예약한 승차권은 바로 결제해야 낭패를 피할 수 있다. 즉시 결제가 어려울 경우 21일 오후 4시부터 25일 자정까지 결제해야 한다. 결제하지 않은 승차권은 자동으로 취소돼 예약 대기 신청자에게 우선 제공된다.

예매 기간에 판매되고 남은 좌석은 21일 오후 4시부터 일반 승차권과 동일하게 구매할 수 있다. 꾸준히 높아지는 온라인 예매 선호도를 반영해 인터넷에 80%, 역과 판매 대리점에 20%를 배정됐다.

또 지난해부터 도입한 모바일 예매로 출근길이나 이동 중 어디서든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다.

기존 시각장애인과 지체장애인, 뇌병변 장애인(사전 등록 절차 완료한 회원)에게 제공됐던 예매 서비스는 올 추석부터 모바일로 확대된다.

'접속 시간 연장' 서비스도 텍스트 리딩 등의 소요 시간을 고려해 기존 15분에서 30분으로 늘린다.

특히 온라인의 경우 네트워크 속도가 빠른 환경과 정확한 예매 개시 시각에 예매를 시작하면 보다 원활하게 예매 진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페이지 로딩이 원활치 않을 수 있으므로 필요한 기차표 매수 및 시간, 결제 방법을 미리 정리해 둔 뒤 예매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불법유통과 부당확보를 막기 위해 추석 명절 열차 예매는 1회 최대 6매까지만 예매가 허용되며 1인당 최대 12매까지 살수 있다.

특히 모바일 예매는 승차권 앱인 '코레일톡'에서 할 수 없고 웹브라우저를 통해 명절 승차권 예매 전용 홈페이지(www.letskorail.com)에 접속한 뒤 해야 한다.

예매 기간 역 내 자동발매기로는 명절 승차권을 구매할 수 없음도 유의해야 한다.

◆고속버스도 특별예매 진행중

고속버스도 올해 추석을 대비해 특별예매를 진행하고 있다. 코버스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고속버스 전 노선을 대상으로 특별예매를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다음달 11일부터 15일까지 '2019년 추석 교통 특별대책기간'으로 설정했다. 이 기간중 노선 안정화를 위해 정안, 선산, 횡성, 인산랜드, 섬진강, 낙동강 등 일부 환승 슈게소의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코버스 관계자는 "추석기간 일부 노선은 각 출발 터미널 사정에 의해 늦어질 수 있다"며 "터미널 혼잡이 예상되므로 버스 출발시간보다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방문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